GS건설,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1.6조원에 매각 결정

  • 등록 2025.08.22 22: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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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GS건설이 스페인 본사의 수처리 전문 자회사인 GS이니마를 1조6770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매각은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핵심사업 집중을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게 GS건설 측 설명이다.

 

GS건설은 22일 종속회사 경영사항 관련 공시를 통해, 100% 지분을 보유한 해외 자회사 글로벌워터솔루션이 전날 이사회에서 GS이니마 지분 전량 처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예정일은 2027년 2월 21일로, 거래가 완료되면 GS건설은 대규모 유동성을 확보하게 된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사를 둔 GS이니마는 담수 플랜트와 상·하수 처리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지난 2012년 GS건설에 인수된 뒤 미국, 멕시코, 오만 등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했다. GS이니마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4773억원, 영업이익 735억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에는 매출 5736억원, 순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확보한 매각 대금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신용등급 회복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인천 검단 아파트 붕괴 사고 이후 떨어진 대외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매각은 사업 포트폴리오 전략적 재편과 핵심사업 집중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590억원, 영업이익 232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1.8% 급증하며 수익성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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