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ㅜ자[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834/art_17559178407423_98436a.jpg?iqs=0.6410515790928247)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23일 출발한 이재명 대통령의 첫 방미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한 15명의 최고경영자(CEO)가 동행, 한미 공급망 공조를 강화한다. SK·삼성·HD현대 등은 또 최근 방한한 빌 게이츠 이사장과 에너지·보건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정진왕 우리은행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금융 CEO는 세계 2위 스테이블코 ‘서클’의 히스 타버트 사장과 연달아 면담했다. 이런 가운데 최태원 SK 회장은 AI 내재화를, 장인화 회장은 안전 혁신을 내세우며 내부 체질 개선에 나섰다.
CEO가 바뀌거나 소송이 제기되는 등 다소 어두운 소식도 있다. 코레일 사장은 안전사고에 대한 책임으로 사의를 표명했고, 콜마그룹은 오너간 경영권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허준홍 삼양통상 대표의 GS 지분 상속, 청호나이스 리더십 교체 등도 최근 일어났다.
고 정주영-정몽구-정의선 등 현대차 경영진 3대는 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는 포니정재단 영리더상을 수상하며 신세대 리더의 롤 모델로 부상했다.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은 자서전을 통해 도전 정신을 전한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청소년 도박 근절 챌린지’ 동참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재명 대통령 방미...이재용 등 재계 총수 15명 경제사절단 동행=이재명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 삼성, 현대차, SK, LG를 비롯한 15명의 재계 리더가 동행한다. 반도체·조선·원전 등 전략 산업 협력과 미국 내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가 주요 의제다. 사절단에는 이재용(삼성), 정의선(현대차), 최태원(SK), 구광모(LG) 등 4대 그룹 총수가 포함됐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도 동행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합류하기로 했고 허태수 GS그룹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등도 사절단에 이름을 올렸다.
◆빌 게이츠, SK·삼성·HD현대 등 재계 총수 릴레이 회동=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이 이틀간 최태원 SK 회장,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국내 재계 총수들과 연쇄 회동했다. 논의 주제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백신 ▲CSR 협력이다. SK와는 SMR 상용화 전략 협력을, HD현대와는 나트륨 원자로 공급망 MOU 후속 협력을 점검했다. 또 삼성전자와는 CSR 파트너십 확대를 논의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보건 분야 글로벌 리더십 강화를 노리고 있다.
◆진옥동·함영주·정태영·정진완, ‘서클 CEO 만나 디지털 금융 논의=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하나금융 함영주 회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이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기업 ‘서클’의 히스 타버트 사장과 연달아 만나며 디지털 금융 내용을 중심으로 면담했다. KB금융 이창권 부문장, 우리은행 정진완 행장 등도 타버트 사장과 접촉했다. 이뿐 아니다. 신용카드업계에선 현대카드 정태용 부회장이 타버트 사장과 면담했다. 이번 금융기업 CEO의 서클 접촉은 디지털 금융과 관련한 구체적 협력보다는 정보 교류와 네트워킹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번 서클 CEO의 방한에 대해 업계에선 한국시장 진출을 위한 파트너 후보군 타진 가능성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최태원 SK 회장 이천포럼 2025 “AI 가지고 놀며 혁신해야”=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이천포럼 2025’ 폐막 연설에서 AI 내재화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이 AI를 친숙하게 다뤄야 혁신이 가능하다”며 “AI는 업무 대부분을 대체하고, 사람은 창조적 가치 창출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운영개선을 통한 기초체력 강화 없이는 AI 경쟁력도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포럼에는 글로벌 AI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업 현장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온·오프라인으로 약 3000명이 토론에 참여했다.
◆장인화 포스코 회장, 한전특별점검회의서 안전혁신 선언=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안전 특별점검회의에서 “나부터 안전문화 정착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포스코이앤씨에서 최근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직접 현장을 점검하고, 그룹 차원의 안전 관리 체제 혁신을 강조했다. 장 회장은 모든 직원이 ‘서로의 보호자’가 되는 문화를 주문하며 TF를 중심으로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중이다. 안전을 최우선 경영 과제로 천명한 만큼 향후 포스코 전 계열사의 작업환경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포스코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는 근로자 사망사고와 감전사고 등 안전사고가 잇따르면서 CEO가 교체된 바 있다.
◆허준홍, 삼양통상 지분 상속…GS 지분 변화 주목=고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의 장남 허준홍 대표가 부친의 지분 20%를 상속받아 지분율을 45%까지 끌어올렸다. 허 전 회장이 보유했던 GS 지분 1.96%도 상속할 가능성이 커, 향후 GS 그룹 내 지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허 대표의 지분율은 5.4%로 단숨에 주요 인사들을 넘어설 수 있어 경영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번 상속으로 허준홍 대표가 GS 오너 4세 경영 구도에 본격 가세할지 주목된다.
◆콜마그룹, 윤동한-윤상현 등 오너 일가 갈등 장기화=콜마그룹 경영권을 둘러싼 윤동한 회장과 아들 윤상현 부회장간 갈등이 법정 다툼으로 비화했다. 윤 회장 부자가 만남을 가졌지만 화해에는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윤동한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정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윤 부회장은 31.75%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나, 윤 회장은 증여 주식 반환 소송과 주주명부 열람 소송 등 맞대응에 나서며 대립이 격화됐다. 임시주총을 둘러싼 절차적 공방도 이어지며 분쟁 장기화가 불가피하다. 업계는 “부자간 독대에도 해법을 찾지 못한 만큼, 지배구조 안정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대차 3대 경영진, 오토모티브 뉴스 ‘100주년 기념상’ 수상=현대차그룹 정주영 창업주, 정몽구 명예회장, 정의선 회장이 미국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창간 100주년 기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소규모 정비소에서 세계적 모빌리티 기업으로 성장한 사례로 평가받았다. 수상자는 토요타·포드 등 글로벌 리더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정의선 회장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산업의 차세대 리더로 인정받으며 연이은 국제적 수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코레일 한문희 사장 안전사고 책임 사의 표명=경북 청도 무궁화호 열차 사고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중경상을 입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한문희 코레일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사고는 선로 인근 안전 점검 인력이 열차에 치이면서 발생했다. 한 사장은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했고, 코레일은 퇴임식을 진행했다. 다만 국토부의 최종 수리 절차가 남아 있다. 재발 방지와 철도 안전 관리 체계 강화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자서전 영문판 출간=김재철 동원그룹·한국투자금융 창업자가 자서전 '인생의 파도를 넘는 법' 영문판을 출간했다. 책은 원양어선 항해부터 글로벌 그룹 창업에 이르기까지 도전과 위기 극복 경험을 담았다. 한국어판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영문판은 글로벌 독자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전파할 전망이다. 김 명예회장은 “청년들에게 현실적 조언과 도전 정신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남구 회장은 한국투자금융을, 차남인 김남정 회장은 동원그룹을 맡아 경영하고 있다.
◆청호나이스, 이경은 신임 회장 취임...글로벌 도약 신호탄=청호나이스가 창업주 고 정휘동 회장의 배우자인 이경은 전 이화여대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선임했다. 의학자 출신인 그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 체질 개선과 차세대 제품·서비스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는 이번 리더십 교체를 계기로 ▲창의적 조직문화 확립 ▲해외 진출 확대 ▲글로벌 생활환경가전 기업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포니정재단,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 영리더상 선정=포니정재단이 제6회 영리더상 수상자로 에이피알 김병훈 대표를 선정했다. 김 대표는 2014년 창업 후 10년 만에 'K-뷰티' 기업을 글로벌 강자로 키웠다. 김병훈 대표가 지휘하는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 7,228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을 기록했다. 또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포니정재단은 김 대표가 도전·혁신·사회적 기여라는 포니정 정신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9월 17일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열린다.
◆현정은 회장, 신입 매니저에 ‘도전 정신’ 강조=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신입 매니저 수료식에서 “용기를 갖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며 도전 정신을 강조했다. 현 회장은 “고 정주영·정몽헌 회장의 개척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며 신입 직원들에게 직접 사령장을 수여했다. 현대그룹은 신입 매니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입사 1년간 맞춤형 성장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청소년 도박 근절 챌린지’ 동참=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청소년 도박 근절 챌린지’에 동참했다. 이번 챌린지는 서울경찰청 주관으로 시작된 범사회적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청소년이 불법 도박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예방 필요성을 알리는 것을 목표한다. 챌린지에 합류한 이 행장은 황영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회장의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 행장은 “청소년을 노리는 불법 사이버도박은 절대 이길 수 없는 사기범죄”라는 메시지와 함께 인증사진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