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CEO 서밋 경주서 개막…최태원 이재용 정의선 등 국내외 총수·정상 총출동

  • 등록 2025.10.29 18: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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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 포럼인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이 29일 경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경주 예술의전당 화랑홀에서 개회식을 열고, 국내외 주요 기업인과 정상급 인사 1,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용진 신세계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총출동했다. 이재용 회장이 정용진 회장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는 등 그룹 총수간 화기애애한 분위기도 눈길을 끌었다.

 

해외 기업인으로는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케빈 쉬 메보그룹 회장, 데이비드 힐 딜로이트 CEO, 제인 프레이저 씨티그룹 CEO, 앤서니 쿡 마이크로소프트 부사장, 사이먼 밀너 메타 공공정책부사장, 호아킨 두아토 존슨앤존슨 CEO 등이 참석했다.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행사에 동참했다.

 

행사 의장을 맡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경제는 거대한 전환의 물결 위에 있으며, 이번 서밋은 단순한 경제 논의가 아닌 실천과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모색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APEC CEO 서밋은 세션 수, 연사 규모, 정상급 인사 참여 등에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21개 아태 지역 국가를 포함해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70여명의 연사가 AI, 반도체, 탄소중립, 금융·바이오 등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20개 세션에서 논의를 이어간다.

개회식 당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해외 정상들이 특별 세션에서 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무역합의를 곧 마무리하고, 공정한 무역과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공식 세션에서는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과 방탄소년단(BTS) RM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어 30일에는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가 세계 경제 전망과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AI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아 이번 서밋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번 서밋에서는 기업인과 각국 정상·장관, 글로벌 CEO 간 자유로운 네트워킹과 1대1 미팅이 강화됐다. 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삼성, SK, 현대, LG 등 주요 그룹 총수와 함께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열어 대미 투자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젠슨 황 CEO는 30일 서울에서 이재용, 정의선 회장과 만찬 회동을 갖고 반도체·SDV·로보틱스 분야 협력 가능성을 타진할 예정이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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