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현재와 미래 한눈에’...SK AI 서밋, 3.5만 호응속 ‘글로벌 AI플랫폼’ 자리매김

  • 등록 2025.11.05 09: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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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폐막 ‘SK AI 서밋 2025’, 8개국 78개 기관 모여 동향 교류 및 산업간 가치사슬 강화
최태원 회장 등 AI 리더 118명 연사∙패널로 참여… 전문 세션만 71개 열려 인사이트 공유
스타트업∙학계∙빅테크 모여 전시장 곳곳서 네트워킹 활발… 즉석에서 사업 기회 논의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SK그룹의 대표 인공지능(AI) 행사인 ‘SK AI 서밋 2025’가 4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AI 행사로 자리 잡은 서밋은 올해 한층 확대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AI 컨퍼런스’를 넘어 ‘세계적 AI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올해 서밋의 주제는 ‘AI Now & Next(현재와 미래의 AI)’였다. 3일 개막식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글로벌 AI 업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잇따라 무대에 올랐다. 벤 만(공동창업자), 팀 코스타(NVIDIA 반도체엔지니어링총괄), 정신아 카카오 대표 등이 참여해 AI 산업의 현황과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최태원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AI 시대의 경쟁력은 효율에서 나온다”며 △메모리반도체 증산 △AI 인프라 고도화 △산업 전반의 AI 활용 전략을 주요 과제로 꼽았다. 그는 “AI의 폭발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술과 인프라뿐 아니라, 데이터 효율화 경쟁에서 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은 2016년부터 이어온 ‘SK 테크 서밋’을 2023년 ‘SK AI 서밋’으로 전환하며 그룹 내부 행사에서 외부 파트너와의 개방형 협력의 장으로 확장했다. 올해는 무려 8개국 78개 기업 및 학계·스타트업이 참가해 전년(54개)대비 44% 증가했다. 참가자 수도 3만5000명을 넘어 국내 AI 행사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 행사장은 주요 세션마다 조기 마감되는 등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특히 최태원 회장의 기조연설은 시작 전부터 1000여 석이 모두 찼으며, 일부 참가자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현장의 분위기를 함께했다.

 

이번 서밋은 글로벌 AI 리더들과의 직접적인 교류 무대로도 주목받았다. 앤디 제시(아마존 CEO), 샘 올트먼(OpenAI CEO) 등 글로벌 빅테크 리더들이 영상 메시지를 보내 한국의 AI 경쟁력과 SK AI 서밋의 국제적 의미를 조명했다.

 

올해 세션은 산업별 AI 전환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전문 트랙으로 구성됐다. ▲소버린 AI ▲Agentic AI ▲제조 AI 등 다양한 주제의 세션에서 AI의 실질적 적용 사례와 기술 혁신 방향이 논의됐다. LG AI연구원, 엔비디아, 신세계아이앤씨, 크래프톤, 슈나이더일렉트릭 등 국내외 기업이 참여해 컴퓨팅, 반도체, 에너지, 유통, 의료 등 전 산업 분야의 AI 적용 전략 공유했다.

 

SK그룹 내부에서도 다양한 AI 혁신 사례가 공개됐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술과 엔비디아와 협력중인 6세대(6G) 이동통신 핵심 기술 ‘AI-RAN’을 소개했다. SK하이닉스는 AI 인프라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기술과 차세대 반도체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전시장 한편에서는 스타트업, 학계,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실시간으로 협력 기회를 논의하는 AI 비즈니스 미팅 공간도 마련됐다. AI 솔루션, 데이터 인프라, 생성형 AI 응용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십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졌으며, 참가자 간 네트워킹 역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 행사는 SK그룹 중심의 기술 전시를 넘어, 국내 AI 생태계 전체가 글로벌 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교류의 장으로 확장된 점이 눈에 띈다. 이는 “AI는 혼자 할 수 없고, 함께 해야 발전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철학이 실현된 결과라는 평가다.

 

SK그룹은 이번 서밋을 계기로 국내외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AI 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서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 AI 서밋은 이제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닌, 세계와 K-AI가 연결되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 기반의 생태계를 조성해 인류의 삶을 변화시키는 AI 혁신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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