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박물관 6일 개관...이진희 한예종 교수 개관 작가로 선정, 전시회 및 패션쇼

  • 등록 2025.11.07 15: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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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진주실크박물관’이 6일 공식 개관하며, 한국 전통 섬유예술의 중심지로 새롭게 자리매김했다. 개관전으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대미술과 교수이자 시각예술가인 이진희 작가의 개인전 ‘오방 – The Woven Cosmos’가 1년간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오방의 빛이 짠 우주’라는 주제 아래, 한국 고유의 색철학인 오방색을 현대적 시각언어로 재해석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개관 당일에는 전시와 함께 실크 아트 퍼포먼스 패션쇼가 열려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시 공간에는 조각, 회화, 미디어아트, 패션 등 총 43점의 작품이 실크를 중심 소재로 구성됐다.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 물성과 영성이 교차하는 새로운 예술적 세계를 구현했다. 이 작가는 “색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세계의 호흡과 감정의 구조”라며, “찢긴 세계를 봉합하고 다시 잇는 ‘실크의 미학’을 통해 공존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희 작가는 한국적 색채와 첨단 기술을 융합하는 예술가로 국제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5 APEC 정상회의 기념 패션쇼’의 3막 ‘Future Hanbok(미래 한복)’을 총감독하며, AI 기반 첨단 소재와 오방색의 미학을 결합한 미래형 한복을 선보여 각국 정상들의 찬사를 받았다.

 

그는 한복의 깃을 ‘동과 서,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축’으로 재해석하며 전통 복식이 미래 예술 언어로 확장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24년에는 뉴욕한국문화원 개관전 ‘현존의 경계’ 초대작가로 참여해 세계무대에서 한국적 미학을 선보였다. 또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에 ‘푸른 한복’을 입히는 상징적 퍼포먼스로 ‘한국 색채로 세계를 감싼 예술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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