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3분기 매출 4.7조·영업손실 1326억…“비핵심 자산 매각 등 구조개편 속도”

  • 등록 2025.11.12 16:4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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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케미칼이 2025년 3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회사는 연결 기준 매출 4조7861억원, 영업손실 1326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글로벌 수요 둔화와 원가 부담 등 대외 환경이 어려웠던 가운데 영업 적자가 지속됐지만 사업 구조 조정과 체질 개선 활동을 통해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경쟁력 확보와 현금 흐름 개선을 위해 구조적 사업 체질 개선을 적극 추진중”이라며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조정 방향에 발맞춰 비핵심 자산 매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재무 안정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문별 실적을 보면, 기초화학 사업(롯데케미칼 기초소재,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 3조3833억원, 영업손실 122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기보수 종료로 일회성 비용이 해소되고 원료 가격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지만, 글로벌 수요 부진 여파는 여전히 이어졌다.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도 원료 안정세는 지속되겠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남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1조222억원, 영업이익 575억원으로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에 힘입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다만 계절적 비수기와 정기보수 영향으로 4분기에는 판매량 감소가 예상된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4434억 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열 제품의 국제가격이 상승하고 정기보수 종료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437억원, 영업손실 343억원을 기록했다. 고객사 조정과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적자가 이어졌다. 4분기에는 원료 가격 강세와 전방 산업 불확실성이 예상된다. 회사는 AI용 고부가 회로박 및 ESS용 전지박 등 전략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모색할 계획이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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