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해보험, 3분기 순이익 716억…“보험손익 부진 CSM·투자이익 성장 ‘방어’”

  • 등록 2025.11.13 17:3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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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한화손해보험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보험손익 악화에도 투자이익과 보험계약마진(CSM) 성장으로 실적 하락폭을 일부 상쇄했다. 13일 한화손보는 3분기 당기순이익이 7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다고 밝혔다. 누적 순이익 역시 2942억원으로 14.9% 줄었다.

 

반면 매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3.3% 늘어난 1조5991억원, 누적 매출액도 4조9218억원으로 13.1% 성장했다. 장기보장성 신계약 역시 22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여성·시니어 중심의 보장성 상품 판매 확대와 영업채널 강화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CSM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3분기 말 보유계약 CSM은 4조2607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신계약 CSM은 284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7.2% 증가하며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고가치 계약 비중이 확대되며 양적·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진 결과로 평가된다. 투자손익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배당·이자 수익 증가와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으로 투자이익은 15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다만 보험손익은 크게 악화됐다. 업계 전반의 의료 이용률 증가로 장기보험금 예실차가 확대됐고, 계절적 영향으로 자동차·일반보험 사고율도 상승했다. 이에 3분기 보험손익은 450억원으로 전년 대비 49.5% 감소했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은 잠정 178%(경과조치 후 212%)로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여성·시니어보험 등 고가치 상품 중심의 판매가 확대되며 가치배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장기·자동차·일반보험 모두에서 우량계약 중심의 매출 확대와 정교한 언더라이팅을 통해 손익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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