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삼성SDI와 한국동서발전이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개발과 투자를 공동 추진한다. 삼성SDI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위치한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한국동서발전과 ‘글로벌 에너지 발전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헌준 삼성SDI 미주법인장(부사장), 김윤재 SPE 법인장(부사장),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 김용현 사업본부장(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ESS를 포함한 국내외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의 개발과 투자를 함께 진행하고, 신재생 에너지 연계 및 전력망 안정화 사업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삼성SDI 울산사업장 내 에너지 관리·운영(MSP)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등 에너지 분야 전반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아울러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하고, 공급망 환경 변화에도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ESS와 신재생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배터리 제조사와 에너지 공기업의 협력으로 실질적 글로벌 성과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UPS, BBU 등 보조 전원용 배터리부터 전력용 ESS 솔루션인 SBB(Samsung Battery Box)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배터리 제조사로서 높은 에너지 밀도와 내구성, 열 확산을 방지하는 안전 기술(No TP)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미국 대형 에너지 기업들과의 대규모 공급 계약으로 ESS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은 미국·호주·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전력 프로젝트에서 발전소 건설·운영 역량을 축적해 왔다. 국내 최초 발전 연계형 ESS 구축과 MSP 센터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 인프라와 에너지 솔루션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확대 중이다.
김헌준 삼성SDI 미주법인장(부사장)은 "대표적인 발전 분야 공기업인 한국동서발전과의 협력을 통해 ESS 및 신재생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차별화된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은 "에너지 공기업의 인프라와 민간기업의 첨단 기술이 만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실행력 있는 사업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