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리바트가 이라크 바스라 지역 최대 규모 해수처리시설의 가설공사를 맡으며 중동 B2B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현대백화점그룹 현대리바트는 현대건설과 총 1,178억원(약 8,010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가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수주 금액은 현대리바트의 2024년 연간 매출 1조8,707억원의 6.3%에 해당하며, 같은 해 B2B 매출 6,593억원의 약 18%를 차지하는 규모다.
가설공사는 대형 플랜트 공사에 앞서 근로자 숙소와 사무실, 임시 도로, 전기·소방·통신 설비 등 현장 운영에 필수적인 기반 시설을 구축하는 사전 공정이다. 현대리바트는 이번 계약을 통해 내년 6월까지 이라크 바스라 해수처리시설 현장에 각종 가설 시설과 부대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수주는 통상 현지 업체가 수행해온 중동 지역 가설공사를 국내 기업이 따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현대리바트는 그동안 중동 대형 프로젝트에서 축적한 시공 경험과 품질 경쟁력, 합리적인 원가 구조를 앞세워 복수의 현지 건설사가 참여한 경쟁입찰에서 사업권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바스라 인근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지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해수 처리 플랜트 건설 사업으로, 프랑스 에너지 기업 TotalEnergies와 이라크 국영 바스라 석유회사 Basrah Oil Company, 카타르 국영 에너지 기업 Qatar Energy가 공동 투자하고 있다. 이라크 정부의 에너지·산업 인프라 확충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이 일괄 수주했다.
현대리바트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마잔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아미랄 정유공장 등 중동 주요 프로젝트의 가설공사를 수행하며 누적 수주액 약 7,30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건설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현지 영업망 등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 가구·인테리어 업계에서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운영에 대한 독보적 경쟁력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해외 가설공사 물량 추가 수주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