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HD현대가 조선·해양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주요 계열사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025년 사상 최대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 HD현대는 12일 공시를 통해 작년 연결기준 매출 71조 2,594억 원, 영업이익 6조 996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104.5% 증가한 수치다.
실적 성장은 조선·해양 부문이 주도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고선가 선박 비중 확대와 생산 효율화에 따른 건조 물량 증가로 매출이 전년대비 17.2% 늘어난 29조 9,332억 원, 영업이익은 172.3% 급증한 3조 9,045억 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17조 5,806억 원, 영업이익 2조 375억 원을 달성했다. HD현대삼호 역시 매출 8조 714억 원, 영업이익 1조 3,628억 원을 기록하며 조선 계열 전반의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선박 애프터마켓과 디지털 분야도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부품서비스(AM) 매출 확대와 디지털솔루션 사업 성장에 힘입어 매출 1조 9,827억 원, 영업이익 3,501억 원을 기록했다.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은 엔진 물량 증가와 부품 사업 확대로 매출 4,024억 원, 영업이익 759억 원을 달성했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중남미·아프리카 등 신흥시장과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 8조 2,367억 원, 영업이익 4,674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는 AM·엔진·컴팩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원 다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에너지 부문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가 매출 28조 2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지만, 정제마진 개선 효과로 영업이익은 83.7% 증가한 4,740억 원을 기록했다. 전력기기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AI 산업 확대와 데이터센터 투자 증가에 힘입어 매출 4조 795억 원, 영업이익 9,953억 원을 달성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조선과 전력기기 부문의 고마진 전략을 이어가는 동시에, 정유와 건설기계 부문에서도 운영 효율을 높여 균형 잡힌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