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T-50i 2대 인도네시아 운송 성공…고난도 방산물류 역량 입증

  • 등록 2026.03.03 09: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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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톤 규모 T-50i 2대 인도네시아 공군기지로 운송…육상·항공 등 전 과정 수행
방산물류에 특화된 ‘로드 서베이’로 운송 경로 설계…무진동차량 투입해 안전성 극대화
분해 후 재조립하는 ‘모듈형 방식’ 적용…K방산 세계화의 핵심 물류 파트너 입지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혁신기술기업 CJ대한통운이 고난도 방산물자 운송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국가 전략물류 분야 핵심 파트너로서 입지를 강화했다. CJ대한통운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제작한 훈련용 전투기 T-50i 2대를 인도네시아로 안전하게 운송했다고 3일 밝혔다.

 

경남 사천에서 출고된 훈련기는 총 30톤 규모로, 국내 내륙운송과 항공운송, 현지 통관 및 육상 운송을 거쳐 인도네시아 공군기지까지 이송됐다. 대형 동체 구조와 정밀 전자장비를 갖춘 훈련기는 하중 분포와 무게중심이 조금만 달라져도 균형이 무너질 수 있어 전 과정에서 고도의 방산물류 역량이 요구된다.

 

CJ대한통운은 방산 특화 ‘로드 서베이(Road Survey)’를 통해 운송 체계를 정밀 설계했다. 길이 약 13m, 높이 4.8m의 대형 화물이 교량·표지판 등과 충돌하지 않도록 구조물 높이와 회전 반경을 사전 분석했다. 인도네시아 법인과 협력해 현지 도로 환경을 점검하고 군 당국의 호송 체계 아래 운송을 진행했다.

 

국내와 현지 육상 운송에는 에어서스펜션이 장착된 무진동 차량이 투입됐다. 훈련기의 중량과 무게중심을 정밀 계산해 적재하고 평균 시속 60km를 유지하며 안전성을 확보했다. 사천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530km, 인도네시아 주안다 공항에서 공군기지까지 약 200km에 이르는 장거리 구간을 오차 없이 수행했다.

 

항공 운항경로 설계 역시 핵심 과제였다. 방산물자는 경유국 영공 통과 허가 여부에 따라 일정이 좌우된다. CJ대한통운은 국가별 통과 허가 가능성을 분석해 4개국을 경유하는 최적 항로를 설계, 운송 안정성을 확보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동체·날개·수직꼬리날개·엔진 등 4개 모듈로 분해해 운송하는 ‘모듈형 방식’이 적용됐다. 도착지에서 재조립을 완료했으며, 열대 몬순 기후를 고려해 방수 덮개를 사전 준비해 우천 상황에도 기체 손상이 없도록 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전투기 훈련장비 ‘시뮬레이터’의 폴란드 운송과 T-50TH의 태국 운송 등 주요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행했다. 2023년 폴란드로 납품된 FA-50GF 12대, 2022년 영국 국제 에어쇼에 참가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T-50B 9대 운송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영호 CJ대한통운 글로벌1본부장은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국내 유일무이한 E2E(End-to-End) 물류 체계로 고난도 방산물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항공·방산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물류 파트너 역할을 강화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서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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