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원태 “통합 대한항공, 새역사 원년…글로벌 톱 캐리어 도약”

  • 등록 2026.03.03 14: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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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7주년 기념사서 “통합 출범 준비 마무리…항공업 재편 완수”
“경쟁 상대는 국내 아닌 글로벌 캐리어…완전한 한 팀 돼야”
안전·서비스·비용 혁신 3대 과제 제시…“모두가 안전 담당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올해를 ‘대한항공의 새 역사 원년’으로 규정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조 회장은 3일 대한항공 창립 57주년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통합 항공사 출범 준비를 마무리하는 시간이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통합 대한항공 역사의 첫 페이지를 여는 아주 중요한 해”라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선언했을 때 공언한 대로 한국 항공업계를 재편하고 더욱 경쟁력 있는 항공업 생태계를 만드는 시대적 과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합 이후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내놨다. 조 회장은 “곧 출범할 통합 대한항공의 경쟁 상대는 국내 항공사가 아니라 글로벌 캐리어들”이라며 “임직원 모두가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완전한 ‘한 팀’을 이뤄야만 세계 무대에서 국가대표 항공사로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외형 확대가 아닌 질적 도약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 항공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질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처음에는 서로의 다른 부분이 눈에 보이고 한 공간에서 함께 일하는 과정이 어색할 수도 있다”면서도 “통합 항공사의 성공적인 출범이라는 공동 목표와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을 공유한다면 기존 소속과 관계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항공사의 장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안전과 서비스 역량 강화는 통합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조 회장은 “통합을 바라보는 고객의 시선에는 기대와 함께 불안감도 존재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 강화된 안전 기준을 확립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신뢰를 단단히 쌓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 명 한 명이 ‘내가 곧 안전 담당자’라는 마음을 가져야 작은 위험 요소도 놓치지 않는 견고한 안전망이 형성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비용 혁신과 생산성 제고도 주문했다. 그는 “비용 절감은 단순히 지출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업무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라며 “전사적 노력이 뒷받침될 때 새로운 항공기 도입과 네트워크 확장 등 미래 경쟁력 투자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임직원이 먼저 행복해야 고객에게도 행복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며 건강한 조직문화 구축을 당부했다. 통합 대한항공이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글로벌 대표 항공사로 도약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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