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박윤영 KT 대표의 현장경영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전국 주요 사업장을 연이어 방문하며 현장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달 31일 취임 이후 네트워크·보안 관제센터를 시작으로 지역 네트워크본부와 영업 조직, 그룹사 등을 순차적으로 찾으며 운영 현황 점검과 임직원 소통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산 KT국제통신센터를 방문해 국제 통신 인프라 운용 상황을 점검했다. 해당 센터는 국제 해저케이블을 국내 통신망과 연결하는 ‘육양국’으로, 글로벌 인터넷 트래픽이 국내로 유입되는 핵심 관문이다.
일반적으로 국제 데이터 트래픽의 대부분이 해저케이블을 통해 전달되는 만큼, 관련 인프라의 안정성은 국가 통신망 경쟁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평가된다. KT는 현재 국내 통신사업자 가운데 최대 규모인 5개 해저케이블을 운영하며 아시아 주요 국가와 연결된 데이터 흐름을 관제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이날 현장에서 근무직원을 격려하며 24시간 운영 체계를 점검하고,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네트워크 안정성과 인프라 고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에는 국제 해저케이블의 안정적 운용이 필수적”이라며 “국제통신센터가 글로벌 데이터 통신의 핵심 기반 역할을 지속해야 한다”며 글로벌 데이터 통신 인프라의 역할을 언급했다.
이와 함께 박 대표는 KT의 중장기 전략으로 ‘AX 플랫폼 컴퍼니’를 제시하며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운영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AI 서비스 확산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고 네트워크와 플랫폼 역량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취임 초 행보에는 조직 안정과 신뢰 회복 과제도 포함됐다. 박 대표는 최근 간담회에서 과거 네트워크 보안 사고와 관련해 책임감을 언급하며 재발 방지 의지를 밝혔다. 또 영업 조직 재배치 등 내부 운영 체계 정비도 추진중이다.
통신업계에서는 박 대표의 현장 중심 경영이 네트워크 경쟁력 점검과 AI 사업 기반 구축을 동시에 겨냥한 행보로 보고 있다. 다만 보안 신뢰 회복과 조직 재정비가 병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향후 실행력과 성과가 박 대표가 풀어야할 주요 과제라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