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분기 영업손실 497억 '적자 전환'…"전지 부문 부진 영향"

  • 등록 2026.04.30 14: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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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2.2조…전년 대비 소폭 감소
석유화학·생명과학은 선방…첨단소재 적자 축소
전지 사업 부담 지속…ESS·양극재가 회복 변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화학이 올해 1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전지 부문 실적 부진이 결정타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2조246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97억 원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다만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증가했고 손실 규모도 줄었다. 

 

사업부별로는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4723억 원, 영업이익 1648억 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평가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8431억 원, 영업손실 433억 원을 기록했다. 양극재 출하가 늘고 반도체 소재 신제품이 반영되면서 매출은 증가했고, 적자 폭은 이전보다 줄었다. 생명과학 부문은 매출 3126억 원, 영업이익 337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 물량이 일부 조정되면서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 감소 영향으로 이익은 증가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6조5550억 원, 영업손실 2078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물량이 줄고 제품 구성도 변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와 원통형 배터리 공급은 유지되며 매출은 일정 수준을 지켰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2662억 원, 영업이익 348억 원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작물보호제 판매 확대와 비료 수요 증가가 반영된 결과다.

석유화학과 일부 사업에서 개선 흐름이 나타났지만, 전지 부문의 손실이 이를 상쇄하는 구조가 이어졌다. LG화학 측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전기차 수요 둔화 등 대외 변수에 대응하면서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사업 체질을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2분기 이후 ESS 수요 확대와 양극재 출하 증가가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화학 CFO 차동석 사장은 “원재료 수급 불안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도 석유화학부문의 원료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인 재고 래깅 효과와 일회성 수익 인식 등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고 전사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어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북미 전기차 시장 수요 약세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해 급변하는 경기 사이클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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