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12∼16% 지급

  • 등록 2024.12.27 1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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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부문, 최대 연봉대비 50% 'OPI 예상지급률' 공지
지난해는 14조원대 적자에 0%…올해는 실적 개선 바탕 상승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초과이익성과급(OPI)'이 12∼16%로 책정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불어닥친 '반도체 한파’에 따른 적자를 딛고 흑자 전환을 이루면서서 OPI가 작년(0%)보다 상승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에 사업부별 OPI 예상 지급률을 공지했다. DS 부문 OPI 예상 지급률은 12∼16%다. OPI는 소속 사업부 실적이 연초에 세운 목표를 넘었을 때 초과 이익의 20% 한도 내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매년 한 차례 지급한다. 목표달성장려금(TAI)과 함께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성과급 제도다.

 

DS 부문은 지난해 초 OPI(2022년도 실적분)로 연봉의 50%를 받는 등 그간 거의 매년 초 연봉의 50%가량을 성과급으로 챙겨왔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반도체 불황으로 사업부가 14조 87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내며 연초에 지급되는 2023년도분 OPI가 0%가 됐다. 다만 올해는 업황 회복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돼 지난해처럼 '빈 봉투’는 면했다.

 

올해 삼성전자 DS부문은 매출 약 109조원, 영업이익 약 16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메모리는 20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추산한다.

 

앞서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부회장)은 지난 8월 사내게시판에 "상반기 8조 4000억원의 이익을 달성해 2024년 경영계획 목표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현재 반도체 시황이 회복되고 이익률이 개선되고 있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다면 OPI 지급률은 예상보다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정확한 OPI 지급 규모는 현재 산정 중이며 내년 1월 지급 시점에 최종 공지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 DS 부문은 지난 20일 하반기 TAI를 공지하고 전 사업부에 반도체 50주년을 맞아 200만원의 위기극복 격려금도 지급했다. DS 부문 TAI 지급률은 메모리사업부 200%, 시스템LSI·파운드리 사업부 25%, 반도체연구소·AI 센터 등은 37.5%로 결정됐다.

 

TAI는 매년 상·하반기 한 차례씩 실적을 토대로 소속 사업 부문과 사업부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까지 차등 지급하는 제도다.

김창수 기자 charles@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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