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가족과 친척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나는 자리에서 자신의 모습이 초라하게 느껴질까 걱정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특히 푸석푸석하고 주름진 피부는 나이가 들어 보이게 만들어 자신감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피부 고민은 단순히 외적인 문제로만 볼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 몸속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같은 주요 성분들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때문이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70~80%를 차지하며, 피부의 탄력과 강도를 유지하는 핵심 단백질이다.
엘라스틴은 피부의 탄력성과 복원력을 담당하며, 콜라겐과 함께 피부의 유연성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성분들의 생성 속도는 느려지고, 기존에 존재하던 단백질은 손상되거나 빠르게 분해된다.
이로 인해 피부의 탄력과 수분이 감소하면 주름이 생기고, 피부는 건조하고 푸석해진다. 또한 피부의 재생 속도가 느려지면서 색소 침착도 쉽게 나타나고, 피부 톤은 칙칙해져 생기 없는 인상을 주게 된다.
이런 변화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기능성 화장품이나 홈 케어 장비를 사용하지만, 이미 생긴 주름을 간단히 없애기는 어렵다. 이러한 이유로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높은 수요에 따라 피부과 치료 방법도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최근의 복합적 안티에이징 시술로는 티타늄리프팅이 있다. 이는 순수 빛 에너지를 이용해 피부 속 깊은 곳에 열 응고점을 생성,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하는 레이저 리프팅 시술이다. 이를 통해 피부의 탄력을 되찾고, 잔주름과 처짐을 개선할 수 있다. 특히 주기적으로 3~4회 가량 시술 시 유지기간이 길어지고, 더욱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티타늄리프팅의 특징은 리프팅과 타이트닝뿐만 아니라 모공 축소와 피부톤 및 색소 개선까지 복합적인 효과를 하나의 시술에서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술 시에는 사파이어 컨택 쿨링 시스템을 사용해 피부 표면 온도를 –3℃까지 낮춰, 열 손상이나 색소침착 같은 부작용의 위험을 줄인다. 비침습적인 시술로 시술 시간이 길지 않고 다운타임이 거의 없어 촬영이나 중요한 약속을 앞두고 시술을 받는 사례도 있다.
그러나 마음만 앞선 무분별한 시술은 주의해야 한다. 모든 사람은 각 개인마다 피부 상태와 개선하고자 하는 점이 다르므로, 시술을 진행하기 전 이를 고려한 맞춤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저렴한 가격을 미끼로 하는 시술에 현혹되기보다는 정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맞는 시술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의료진을 찾아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엠레드클리닉 김건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