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임플란트도 관리가 필요하다…임플란트 주위염 신경 써야

  • 등록 2025.02.14 13: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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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치아는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충치나 잇몸 질환으로 치아를 상실하면 임플란트를 고려한다. 임플란트는 반영구적인 대체 치아로 여겨지지만, 관리를 소홀히 하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임플란트 주위염’이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주변 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자연치아의 치주염과 유사하다. 잇몸에 염증이 국한된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과 뼈까지 손상되는 ‘임플란트 주위염’으로 나뉜다. 초기에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임플란트 자체를 제거해야 할 수도 있다.

 

주요 원인은 구강 위생 관리 부족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신경이 없어 감각이 둔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해도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또한, 임플란트 표면의 특성상 세균이 쉽게 부착되어 염증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가 아니기에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통증을 자각했을 때는 이미 증상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관리가 필수적이다. 임플란트 주위 조직의 염증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가 어렵고 심한 경우 임플란트 탈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잇몸 출혈, 부종, 통증,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 퇴축 등이 있다. 심할 경우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탈락할 수도 있다.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염증이 진행되면서 점차 심각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하면 우선 치과에서 전문적인 스케일링과 소독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이 심한 경우 레이저 치료나 항생제 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심각한 경우 임플란트를 제거한 후 새로운 시술을 고려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철저한 구강 관리가 필수적이다. 또한, 6개월1년 주기로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아 염증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플란트의 반영구적 수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임플란트 식립뿐만 아니라 환자의 꾸준하고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아무리 우수한 재료와 기술로 식립된 임플란트라도, 사후 관리가 부족하면 장기간 유지되기 어렵다.

 

이에 임플란트 시술을 결정할 때는 가격보다 의료진의 경험과 사후 관리 시스템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숙련된 의료진이 있는 병원에서는 임플란트 시술 후에도 철저한 관리와 정기 검진을 통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정밀 진단 장비를 갖춘 치과에서는 임플란트 주위 조직의 변화를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 예방적 치료가 가능하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강력한 옵션이지만, 철저한 관리 없이는 오래 유지하기 어렵다. 자연치아와 마찬가지로 꾸준한 관리와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한 구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호산나치과 평촌점 구하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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