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자전거, 무릎통증이 발생했다면 충분한 휴식이 필수

  • 등록 2025.03.12 13:5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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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가 시간에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전거를 타는 것은 하체 근육을 강화하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스트레스 해소에도 효과적이라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운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렇지만 자전거를 지나치게 자주 타거나 자세가 바르지 못하다면 신체에 통증이 느껴질 수 있는데, 그중에서 특히 무릎통증의 발병률이 높은 편으로 나타난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은 무릎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인 '장경인대 증후군'을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장경인대는 골반에서부터 허벅지와 정강이 상단을 잇는 중요한 구조물로써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면 장경인대가 무릎 바깥쪽의 뼈와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켜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게 된다.

 

장경인대 증후군이 발생하면 무릎 외측이나 옆쪽에 통증이 나타나고, 라이딩이나 달리기와 같은 활동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무릎 외측에 압통이 생기거나 병변 부위가 붓는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더불어 운동 후에는 무릎이 굳어지거나 뻣뻣해지는 느낌을 받는 경우도 많다.

 

장경인대 증후군이 발생하면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과도한 운동을 삼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지나치게 걷거나 달리는 활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장경인대 주위의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과 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회복에 많은 도움이 된다. 병원에서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의 비수술적 방법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장경인대 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 전에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갑작스럽게 운동을 과도하게 하지 말고, 운동량과 훈련 강도를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실 선수촌병원 김상범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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