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올해부터 기아에서도 보수 받아…송호성 대표이사는 재선임

  • 등록 2025.03.14 15: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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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제81기 주주총회…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 추가
송호성 "올해 EV 대중화·PBV 사업화·SW 중심 전환 이룰 것"

[서울타임즈뉴스 = 김창수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부터 기아에서 보수를 받게 됐다. 송호성 기아 사장도 대표이사로 재선임됐다. 기아는 또 이사의 보수 한도액도 175억원으로 작년보다 2배이상 크게 올려잡았다.  

 

기아는 14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제81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한편 이사 보수 최고한도액을 기존 80억원에서 175억원으로 올리는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을 의결했다. 올해부터 정 회장의 보수가 포함돼 이사 보수 한도액이 총 95억 증가했다.

 

정 회장은 그동안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보수를 받았으나 등기임원을 맡고 있었던 기아에서는 지난해까지 보수를 수령하지 않았다. 아울러 지난 2020년부터 기아를 이끌어온 송 사장도 3년 임기로 대표이사에 재선임됐다. 송 사장은 지난해까지 기아의 최대 실적 행진을 이끌며 매출액 100조원 첫 돌파 기록을 세웠다.

 

이 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 대표로 옮긴 주우정 전 부사장을 대신해 재경본부장을 맡은 김승준 전무가 사내이사가 됐다. 신현정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도 사외이사로 재선임됐다. 또 기아는 이날 정관 일부 변경의 건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사업목적에 '부동산 개발업' 추가됐는데 이는 플래그십 스토어 신축을 위한 차원이라고 기아는 설명했다.

 

송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올해 전략과 관련, "전기차(EV) 대중화와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등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소프트웨어(SW) 중심 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송 사장은 EV 대중화에 대해 "기아는 전동화 전략의 다음 단계로 본격적인 EV 전환을 가능케 할 대중화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2024년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를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출시해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EV2에서 EV5에 이르는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은 내연기관 차량과 총소유비용(TCO) 측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아는 이날 주총에서 제81기 재무제표를 승인하고 부동산 개발업을 추가하는 등 정관 일부를 변경했다. 송 사장은 이와 관련, "차량 시승 구매, 정비, 서비스, 브랜드 체험 등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통합 전시장인 플래그십 스토어와 같은 신규 사업장 개발한 뒤 일부 건물 임대 운영을 위해 사업 목적에 추가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김창수 기자 charles@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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