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양종희 KB금융 회장, 진옥동 신한긍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사진=각사]](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312/art_17422899797075_957e94.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하나금융지주의 함영주 회장이 지난해 급여와 상여금을 합쳐 22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재근 전 KB국민은행장도 장기성과금 등이 합쳐지면서 26억원 웃도는 보수를 수령했다.
18일 각 금융지주 2024년도 사업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간 보수는 급여 9억원과 상여금 13억7200만원, 복리후생비 240만원 등을 합쳐 22억744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22억5300만원에 비해 2000만원 정도 늘어난 금액이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모두 18억4800만원을 받았다. 2023년(15억5500만원)보다 3억원 가까이 늘었고, 세부적으로 9억원의 급여와 9억4800만원의 상여금을 수령했다. 이는 지난해 회장 상여에는 부회장 재직 기간중 단기성과급 4억3500만원과 장기성과급 4억7600만원, 회장 선임 후 단기성과급 3800만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급여 8억5000만원과 상여금 6억7100만원 등 총보수는 15억22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6억5900만원을 2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이는 2023년 없었던 지주 회장직 관련 성과급 3억3200만원과 2017∼2018년 지주 부사장직 관련 장기성과급 3억4000만원 등이 포함된 금액으로 알려졌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해 금여 8억5000만원과 상여금 2억84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000만원 등 총 11억4400만원의 보수를수령했다. 전년(6억5200만원)보다 5억원가량 증가한 금액이다.
시중 은행장들도 대부분 연간 보수가 10억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의 작년 보수는 전년보다 2억2000만원 늘어난 12억3500만원으로 파악됐다. 2023년에는 2022년 부행장 재직 기준의 성과급을 받았고, 2024년엔 행장 재직 기준으로 성과급을 받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라는 게 신한은행측 설명이다.
퇴직한 전임 은행장들도 10억원을 상회하는 보수를 받았다. 특히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재근 전 KB국민은행장은 장기성과금으로 인해 26억원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실제로 이재근 전 KB국민은행장은 급여 7억원과 상여금 18억200만원 등을 합쳐 26억2000만원을 받았다. 특히 상여금중 장기성과급이 13억3100만원에 달했다.
이승열 전 하나은행장도 총보수가 12억5200만원(급여 6억9900만원+상여금 5억5100만원)에 달했다. 조병규 전 우리은행장은 모두 10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와 상여로 각 6억9800만원, 3억700만원을 받았고, 퇴직소득과 기타 근로소득은 각 4900만원, 1400만원으로 공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