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313/art_17429853778923_d0c67d.jpg)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경북 의성 등 전국 각지의 산불로 사망자가 20명이상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이번 경상남북도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4명, 부상자는 26명이다. 주택 공장 사찰 등 건물 209곳이 불에 타고 2만7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북 의성군 산불로 20명이, 경남 산청군 산불로 4명이 숨졌다.
진화작업을 벌이던 소방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경북 의성지역 산불을 진압 중이던 헬기 1대가 26일 오후 12시 50분쯤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인근 야산에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순직했다.
이번 산불로 중상자는 12명(경북 7명, 경남 5명), 경상자는 14명(경북 8명, 경남 4명, 울산 2명)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자들이다. 이들은 자택이나 대피 도중 차량 및 도로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특히 영양에서는 도로에서 일행으로 추정되는 남녀 4명이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 또 청송군에서는 70대, 80대 노인 2명이 자택에서 사망했다. 청송읍 외곽에서도 60대 여성이 산불을 피하지 못하고 숨졌다.
정부는 헬기 128대, 인력 1만117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이재민은 2만7079명에 달했다. 이중 1073명만 집으로 돌아갔지만 2만6006명은 여전히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예상 산불 피해 산림면적인 산불영향구역 1만7534㏊로, 전날 오전 9시(1만4693.6㏊) 대비 약 20% 확대됐다. 이는 여의도의 약 60배(서울 면적 절반)에 달하는 면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