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전립선 문제 우려되는 요즘, 사독약침 통한 치료 도움

  • 등록 2025.04.18 11: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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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환절기가 되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15도 내외의 큰 일교차를 보이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시기다. 특히 조금만 온도가 낮아져도 쉽게 피로를 느끼고 회음부 주위로 뻐근한 증상을 보이는 전립선염 환자들이라면 더욱 유의해야 한다.

 

사람의 신체는 온도가 낮아지게 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면역력이 저하되는데, 전립선 환자들이 이런 상태가 되면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고 경직되면서 하복부가 심하게 당기게 된다. 전립선 주변 부위 역시 긴장하면서 다양한 배뇨장애가 유발되고 증상으로 인한 고통이 평소보다 심해질 수 있다.

 

전립선염은 항문과 음낭 사이 부위에 통증을 비롯한 여러 배뇨장애를 동반하는 비뇨기 질환이다. 중년 남성들의 대표 질환이었지만, 요즘 들어 나이와 상관없이 계절적인 요인이나 잘못된 생활습관 및 식생활 등에 의해서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어 젊다고 방심은 금물이다.

 

전립선염을 방치하게 될 경우 단순히 뻐근한 정도의 통증으로 끝나지 않는다. 참기 어려울 정도의 급박한 요의를 느끼게 되는 절박뇨를 비롯해 비정상적으로 소변을 자주 보게 되는 빈뇨, 밤에 소변이 마려워 자주 깨는 야간뇨, 소변을 본 뒤로도 개운하지 않은 잔뇨감 등 배뇨 관련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이아울러, 이러한 증상이 장시간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남성성의 부재로 인한 자신감 저하, 심리적 위축, 우울증 등 정신적인 질환까지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초기에는 눈에 띄는 증상이 없어 치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오랜 기간 증상을 방치하다 만성화가 진행될 때야 치료를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만성 전립선염은 증상의 악화는 물론 재발이 잦아 치료와 재발을 반복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적기에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전립선염 치료는 약물이나 물리치료, 온열요법 등 다양한 방식을 적용해 볼 수 있는데, 최근에는 한의학적 방법을 활용한 한방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그중 사독약침 등의 치료를 꼽을 수 있는데, 이는 뱀독 성분을 희석·정제하여 소량 주입하는 약침요법으로, 염증이 있는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계의 과민반응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회음부나 하복부 전립선 관련 혈자리에 정밀하게 시술할 경우 통증 및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이 같이 한의학에서는 전립선 기능 저하의 문제를 혈류장애와 함께 연관해 체크한다. 즉, 눈에 보이는 질환의 개선과 함께 신체 내부 불균형과 같은 문제를 함께 치료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신체 장기 기능의 불균형과 같은 내부적인 문제를 함께 치료한다. 전립선염은 방치할수록 만성화되기 쉬우며, 배뇨 장애나 성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회음부 통증이나 배뇨 불편감, 피로감 등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에게 맞는 치료 방향을 설정하고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필립한의원 오범석 원장(한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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