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공사비 1조원 규모의 서울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에 파크하얏트 호텔을 유치하겠다고 4일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세계 5대 호텔 체인중 하나인 하얏트그룹과 손잡고 하얏트의 최상위 브랜드인 '파크하얏트 호텔'을 전면 1구역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단지내 상업·업무용 시설에서 국제회의, 포럼, 글로벌 기업 VIP 접견, 문화예술과 관련한 다양한 수요를 맞추고 글로벌 금융사나 외국계 기업 등의 입주를 유도한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 상업시설 부문에서도 '6성급 호텔 바로 옆'이라는 입지 프리미엄이 강력한 유인 요소로 작용, 호텔 방문객과 업무·주거 수요가 동시에 유입되는 고정 수요를 확보함으로써 상업시설의 안정성과 가치도 크게 높인다는 구상이다.
서울에서도 고급 복합개발 전략을 펼친 사례들이 있다.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파르나스호텔은 호텔과 대규모 오피스, 리테일, 전시장과의 시너지를 통해 비즈니스·관광 기능을 강화했다. 여의도 IFC몰의 콘래드호텔도 글로벌 금융기업 유치와 상업시설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일본의 경우 도쿄의 롯폰기 힐스는 ‘그랜드 하얏트 도쿄’를 단지 안에 유치해 MICE, 고급 숙박, 글로벌 기업 수요를 흡수하고 고급 오피스·상업시설의 분양성과 자산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를 중심축으로 '호텔+오피스+상업시설'이 만들어 내는 삼각 시너지를 용산정비창에서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은 오는 22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한다. HDC현대산업개발과 포스코이앤씨가 수주를 놓고 경쟁중이다.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은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에 지상 38층, 12개동, 아파트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에 프로젝트 명칭을 ‘THE LINE 330(더 라인 330)’으로 제안했다. 또 모든 조합원이 100% 한강 조망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