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빵’ 집단식중독 사례 3건 추가 확인…총 256명 감염

  • 등록 2025.06.23 13: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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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용인·나주·창원서도 발생…문제 제품 회수 이후 신규 사례 없어”

[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최근 학교·기관 급식에서 제공된 빵류 섭취로 발생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 용인, 전남 나주, 경남 창원 등지에서도 추가 확인됐다. 이로써 집단 식중독 과년, 유증상자는 총 256명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빵류 관련 살모넬라균 감염증 다기관 집단발생 모니터링’ 결과 과거 사례 3건, 유증상자 48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급식소에서 제공된 빵류를 섭취한 후 살모넬라 감염증 집단발생 사례는 7건, 유증상자는 256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추가된 3건은 충북 등에서 집단식중독이 벌어졌을 당시 전국에서 신고됐던 살모넬라 감염증 사례를 후향적으로 조사하면서 밝혀졌다. 각각의 유증상자 규모는 용인 30명, 나주 16명, 창원 2명이다. 앞서 논란이 된 제품은 식품제조업체 마더구스가 생산하고, 풀무원 계열의 푸드머스가 유통·판매한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이다. 해당 제품은 각각 10월 12일, 9월 21일까지의 소비기한이 표시된 제품이다. 전국 급식소에 약 2만7,000개가 납품된 것으로 확인됐다.

 

제품 섭취 이후 청주(120명), 진천(35명), 세종(18명), 전북 부안(35명) 등에서도 식중독 증세가 보고됐다. 모두 같은 유전형의 살모넬라균이 검출돼 제품과의 연관성이 입증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6월 5일 해당 제품에 대해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내렸다. 푸드머스 측은 “의심 증상이 처음 보고되자마자 전량 납품을 중단하고 자체 회수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문제 제품의 유통이 차단된 이후 현재까지 새로운 식중독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영준 감염병관리과장은 “회수 조치 이후 추가 확산은 없으며, 향후 신규 발생 가능성도 낮게 평가된다”며 “식중독 확산을 막기 위해 식품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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