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한우號, 올해 상반기 영업익 4307억원 8.2%↑…수익성 회복세

  • 등록 2025.07.20 23: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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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건설(대표 이한우)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실적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기록하며 시장의 기대를 웃돌았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재무 기반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

 

현대건설은 18일 공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매출이 15조1763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 증가한 4307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측은 "공사비가 급등했던 시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순차적으로 준공되고, 수익성이 확보된 주요 공정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수주 실적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상반기 총 수주는 16조73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이는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31조1000억 원의 53.7%를 달성한 수치다.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부산 범천4구역 재개발 등 대형 도시정비사업과 팀북투 데이터센터 등 고부가가치 프로젝트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로써 수주잔고는 94조7613억 원에 달해 향후 약 3.1년치 일감을 확보한 셈이다.

 

매출 기여도 측면에서는 국내외에서 고른 성과가 나타났다. 국내에서는 울산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힐스테이트 더 운정, 디에이치 클래스트 등이 주요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에서는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등의 공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며 전체 매출목표(30조4000억 원)의 절반에 해당하는 49.9%를 채웠다.

 

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한 현금성 자산은 3조5410억원이다. 부채비율은 167.9%, 유동비율은 145.3%로 양호한 재무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신용등급 역시 AA-를 꾸준히 유지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대형 원전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태양광 등 지속가능한 에너지 분야의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와 해상풍력 등 신사업 영역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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