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街 풍향계] 한국투자 김남구 상반기 ‘연봉킹’...“양종희∙임종룡∙정상혁, 사회공헌 캠페인"

  • 등록 2025.08.17 14: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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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김남구, 상반기 57억 수령 금융권 ‘연봉킹’
KB금융 양종희, 독립유공자 후손 자립 돕는 ‘명품가게’
우리금융 임종룡, 보훈·취약계층 주거복지 지원 확대
신한은행 정상혁, 인천공항세관 손잡고 마약퇴치 캠페인
우리은행 정진완, 독서경영으로 조직내 소통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최근 금융권 풍경은 최고경영자의 화려한 성과급과 보훈 및 마약 퇴치 캠페인 동참 등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났다. 또 사내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 활동도 눈길을 끌었다. 우선 주목되는 대목은 금융권 최고경영자의 상반기 보수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상반기 57억원을 수령하며 ‘연봉 킹’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과 기부 플랫폼 확산에 나서는 등 보훈 사회공헌에 나섰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인천세관과 손잡고 마약퇴치 캠페인을 펼쳤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독서경영으로 조직문화 혁신을 시도하며 초고령사회와 디지털 전환 대응 전략을 강조했다.

 

◆한국투자 김남구, 금융권 상반기 보수왕=올해 상반기 금융권 CEO 보수 1위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으로 밝혀졌다.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동안 총 57억3903만원을 수령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주와 한국투자증권에서 급여와 성과급을 합산해 이 같은 보수를 챙겼다. 뒤를 이어 송치형 두나무 의장(44억6200만원), 김기홍 JB금융 회장(33억8200만원),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28억7600만원) 등이 고객 연봉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KB금융 양종희, 독립유공자 후손 돕는 ‘명품가게’ 출범=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이 최근 서울 도봉구에서 열린 ‘명예를 품은 가게(명품가게)’ 1호점 현판식에 참석했다. 독립운동가 김혁 선생의 손녀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을 명품가게 1호점으로 선정됐다. 양 회장은 이날 현판식에서 “명품가게가 과거의 헌신과 오늘의 희망을 잇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며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한 사회적 책임을 강조했다. KB금융지주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소상공인 지원 사업 ‘명예를 품은 가게(명품가게)’를 실시하고 있다.

◆우리금융 임종룡, 보훈·취약계층 주거복지 지원 2배 확대=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 및 취약계층 대상 주거복지 지원을 2배로 확대한다. 우리금융은 국가보훈부의 기부 플랫폼 ‘모두의 보훈드림’ 홍보에 참여하며 전사적 협력을 강화한다. 이는 우리은행의 뿌리인 대한천일은행 창립과 ‘민족은행’ 정체성을 계승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임 회장은 “IMF 위기 때 국민이 살려준 은행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사회공헌 의지를 재확인했다. 우리금융은 산하 복지재단과 17개 계열사를 통해 100여 개 공익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마약퇴치 캠페인=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이 최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인천세관과 손잡고 마약 밀반입 근절 캠페인을 전개했다. 정 은행장은 인천세관장은 이날 경기장에서 시구·시타자로 나섰고, 경기장 외부에서는 마약 밀수 신고번호 ‘125’ 안내 퀴즈와 기념품 배부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마약류 위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와 공동 사회공헌 확대를 목표로 한다. 정상혁 행장은 “신한은행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금융사로서 마약퇴치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정진완 은행장, 독서경영으로 조직 소통 강화=정진완 우리은행장이 임직원과의 소통 수단으로 ‘독서경영’을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임직원 추천 도서로 설혜심 작가의 ‘소비의 역사’와 ‘그랜드 투어’를 선정해 영업 현장에서 얻은 통찰을 공유하고 있다. 정 행장은 소비 본능 이해를 통해 고객 니즈 파악과 영업 전략에 도움을 얻을 수 있고, 다양한 문화 경험 존중이 조직문화에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행장은 지난 7월 경영전략회의에서 처음 도서 추천을 시작했으며, 이후 임원들도 추천에 동참하고 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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