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한문희 사장 '사의 표명'...‘청도 열차 인명사고‘ 책임

  • 등록 2025.08.21 11:5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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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타임즈뉴스 = 허성미 기자] 경북 청도군 경부선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인명 피해 사고와 관련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 한문희 사장이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난다.

 

21일 코레일 한문희 사장은 청도군 남성현역과 청도역 구간에서 발생한 사고와 관련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토교통부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이날 오후 퇴임식을 열고 한 사장의 사퇴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사표는 아직 국토부에서 최종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50분께 동대구역을 출발해 경남 진주로 향하던 무궁화호 열차(제1903호)가 선로 인근에서 비탈면 안전 점검을 위해 이동하던 작업자들을 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코레일 직원 1명을 포함한 점검 인력 7명중 2명이 숨지고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희생자중 6명은 외주 안전점검 전문업체 소속으로 확인됐다.

 

한 사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3년 7월 취임 이후 “안전 최우선 경영”을 강조해왔다. 취임 직후 충북선 호우 피해 현장을 직접 찾아 점검하는 등 안전 강화를 주요 과제로 내세웠다. 그러나 잇따른 철도 사고를 막지 못하며 비판 여론이 커졌다.

 

한편 이번 사고와 관련,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께 송구하다”며 사과했고, 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수사하기 위해 15명 규모의 전담팀을 꾸려 엄정 조사에 착수했다.

허성미 기자 hherli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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