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동관 부회장.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7/art_17578333438588_e9839a.jpg?iqs=0.12789441454320338)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대한민국 주요 기업과 인사들이 한날 다양한 현안에 목소리를 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에서 의 한국근로자 구금사태는 재계는 물론 국가적인 충격파로 작용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CEO는 대규모 단속 여파로 현장 공사가 2~3개월 지연될 것이라 밝혔고, LG에너지솔루션은 귀국 근로자 330명 전원에 유급휴가와 심리·건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방산·에너지 업계도 활발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미국과의 글로벌 전동화 협력과 공급망 전략을,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영국 투자부 장관과 방산·우주 협력을 각각 논의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APEC 준비를 점검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했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매출 15조’ 글로벌 전략을 선포했다.
동성제약은 경영권 분쟁속 현 경영진 체제를 유지했다. 영풍은 고려아연 경영진을 고발하며 법적 공방이 격화됐고, 윤동한 콜마 창업회장은 콜마BNH 임시주총 관련 가처분을 신청했다. 최고경영자(CEO)의 사과도 잇따랐다. KT는 소액결제 피해 전액 보상을 약속했고,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은 안전점검 강화와 사과문 발표로 현장 안전 관리에 나섰다.
■현대차 무뇨스 CEO, 美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지연=현대차 호세 무뇨스 CEO는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조지아주 배터리 공사 현장이 최소 2~3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속으로 475명이 체포되며 공사 인력 공백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당분간 SK온 공장에서 배터리를 공급받아 생산 차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무뇨스 CEO는 “미국 시장의 전략적 중요성은 변하지 않았다”며 투자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상황을 관리하며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정부와 협력해 비자 제도 개선에도 나설 방침이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귀국 인력 전원 지원 약속=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다 귀국한 330명 근로자 전원에 대해 심리·건강 지원과 유급휴가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정부와 협력 덕분에 조속히 귀국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공정 차질은 관리 가능 수준이며 현대차와 협력해 인력·비자 문제에 대한 새로운 운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회사는 건강검진, 심리상담 등 전폭 지원으로 근로자들의 안정적 복귀를 돕고, 향후 미국 내 프로젝트 일정 지연 최소화를 위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사진=LG에너지솔루션]](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7/art_17578329891469_926de6.jpg?iqs=0.9489536568472557)
■현대차 정의선·메리 바라, 미래차 공동 메시지 주목=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이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공동 기조연설을 진행, 글로벌 전동화 협력과 공급망 전략을 논의했다. 양사는 지난해 전동화·상용차 공동개발·친환경 에너지 MOU를 체결하고 2028년까지 5종의 차량 공동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한편 정 회장은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근로자 구금 사태와 관련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귀국한다는 소식에 안도했다”며 “한·미 정부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비자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 김동관 부회장, 英 투자부 장관과 방산 협력 논의=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제 방산전시회(DESI 2025)에서 제이슨 스톡우드 신임 영국 투자부 장관과 회동했습니다. 양측은 국방·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영국이 제조 중심지로 제공할 수 있는 산업 지원책을 점검했다.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오션)가 모두 참여해 K9 자주포·천무 등을 전시했다. 영국은 3년간 7억7000만 파운드를 투자하는 국방산업전략을 추진 중으로, 한화의 현지 협력·투자 확대 가능성이 주목된다.
■HS효성 조현상 부회장, APEC 앞두고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세계지식포럼 ‘경북 APEC 나이트’에 참석해 국내외 주요 인사들과 교류했다. 그는 ABAC 의장 자격으로 내달 부산에서 열리는 ABAC 4차 회의 준비 상황을 공유하고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21개국 정상에게 정책 건의문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혔다. 건의문에는 교역 환경 개선, 공급망 안정화 등 기업계의 목소리가 담겼다. 조 부회장은 “APEC이 한국 경제에 실질적 기여를 하도록 기업 의견을 반영하겠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지역 협력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매출 15조원 ‘2035 비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 ‘2035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10년내 매출 15조원 달성과 글로벌 톱3 스킨케어 진입이 목표다. 글로벌 매출 비중을 70%까지 확대하고, 메가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시장 점유율을 높일 계획이다. 서 회장은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새로운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AI 기반 디지털 전환과 바이오 항노화 연구 투자도 병행해 K-뷰티의 글로벌 위상을 재정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사진=아모레퍼시픽]](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7/art_17578331853024_f06ae7.jpg?iqs=0.2587481279445759)
■동성제약 나원균 대표, 경영권 분쟁서 경영권 유지=동성제약 임시주주총회에서 나원균 대표 해임안이 부결되며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유지했다. 다만 이양구 전 회장 측이 일부 이사회 진입에 성공하면서 분쟁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주총은 7시간 지연 후 개회될 만큼 팽팽했고 소액주주 표심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 나 대표 측은 “기업회생 절차와 경영개선계획 이행에 집중,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며 “구조조정·R&D 투자로 경영 정상화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상장폐지 위기속 주식 거래 정지 상태를 조기 해제하고 신약 ‘포노젠’ 임상 2상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이다.
■영풍, 고려아연 최윤범 회장·소액주주행동 대표 고발=고려아연 최윤범 회장·박기덕 사장·액트 이상목 대표가 영풍으로부터 상법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당했다. 영풍 측은 고려아연 경영진이 주주총회 경영권 방어를 위해 회사 자금으로 부당한 이익을 제공했고, 액트가 이를 수수했다고 주장했다. 자문 계약료는 2년간 총 8억원 상당이다. 영풍은 “이 계약은 경영진 개인 지위 유지 목적일 뿐 회사 이익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려아연은 “정상적 주주총회 자문 계약일 뿐 영풍이 왜곡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콜마 윤동한 회장, “콜마BNH 사내이사 선임 적대적 M&A 절차 적용해야”=윤동한 콜마 회장이 콜마BNH 임시주주총회 안건과 관련해 법원에 가처분을 신청했다. 그는 26일 열릴 임시주총에서 윤상현 부회장과 이승화 전 부사장 사내이사 선임안이 정관상 적대적 M&A 결의 절차에 해당한다며, 출석 주주 의결권 3분의 2 이상·발행주식 총수 3분의 2 이상이라는 엄격한 정족수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가처분은 콜마BNH 지배구조와 후계 구도에 중대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콜마홀딩스 측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으며, 주총 결과에 따라 그룹 지배력 향배가 갈릴 전망이다.
■한국타이어 조현범 회장, 항소심서 “배임·횡령 아니다” 반박=조현범 회장은 항소심 첫 공판에서 50억 원 대여가 합법적 경영 판단이었다고 주장했다. 조 회장 측은 내부 법무 검토와 담보 확보 등 절차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담보 가치가 원금 대비 2배 이상이고 2023년 2월 원리금 70억원 이상을 모두 상환해 법인의 손해가 없었다고 밝혔다. 대여 금리도 시중보다 높았으며, 리한은 현대차 핵심 1차 벤더로 재무 건전성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KT 김영섭 사장. [사진=연합뉴스]](http://www.seoultimes.news/data/photos/20250937/art_17578329902066_eb8c73.jpg?iqs=0.10804568758457489)
■KT 김영섭 대표, 소액결제 피해 전액 보상 약속=KT 김영섭 대표는 최근 발생한 소액결제 피해와 관련해 “금전적 피해를 100% 책임지고 신속히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KT는 비정상 결제를 자동 차단하고 본인 인증을 강화했으며, 피해 고객에게 개별 안내와 무료 유심 교체를 지원중이다. 민관 합동조사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만큼 KT는 추가 피해 예방과 제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정경구 대표, 지하공정 안전점검 강화=HDC현대산업개발 정경구 대표가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12공구 현장을 방문해 경영진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본격 지하 공정 단계에 들어선 현장에서 터널, 흙막이 등 위험 구간을 집중 점검했다. 정 대표는 “본사-현장 간 상시 안전 관리 체계를 강화해 무재해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노사 합동 점검, 드론 플랫폼 도입, AI·DX 기반 안전교육체계 구축 등 스마트 안전관리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롯데건설 박현철 대표 김해현장 사망사고 사과=롯데건설 박현철 대표가 김해 아파트 현장 사망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현장의 작업을 중단했다. 박 대표는 “고인과 유가족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전 현장 특별안전점검과 외부 전문기관 합동 시스템 점검으로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사고 원인 규명에 성실히 협조하고 안전 관리 체계를 보완해 근본적 예방책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