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街 풍향계] 이찬진 금감원장,"투자자 보호 최우선" 주문...iM금융 황병우, 연말 행장직 사임

  • 등록 2025.09.14 16: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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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이찬진 원장 “투자자 보호 최우선…자본시장 선순환 주도해야”
iM금융 황병우 회장, “연말 행장직 사임…그룹 경영 전념”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테더·서클 연쇄 회동…스테이블코인 속도
KB국민은행 이환주 은행장, 美 기관투자자 IR로 글로벌 소통 강화
한국산업은행 새사령탑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 내정
한화생명 권혁웅 부회장 “AI 기반 맞춤 솔루션 강화”
새마을금고 박차훈 전 회장, 파기환송심도 징역 6년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금융권이 투자자 보호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디지털 전환 등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투자업계 CEO들과 만나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자본시장 선순환 구축을 강조했다. 황병우 iM금융 회장은 올해 말 iM뱅크 행장직에서 물러나 그룹 경영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사업 확장도 움직임도 뚜렷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테더·서클 등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연쇄 회동하며 디지털 자산 전략을 가속화했고,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미국 주요 기관투자자 대상 IR로 글로벌 신뢰 확보에 나섰다. 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은 AI 기반 맞춤 금융·생활 솔루션 강화를,

 

NH농협캐피탈 장종환 대표는 비대면 자동차담보대출 출시와 ESG 금융 서비스 확대를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이 한국산업은행 신임 회장으로 내정되면서 첫 내부 출신 사령탑이 등장했다.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6년과 벌금 2억원을 확정받아 사회적 경각심을 높였다.

 

■금융감독원 이찬진 원장 “투자자 보호 최우선…자본시장 선순환 주도해야”=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투자업계 CEO들과 만나 투자자 보호를 중심으로 한 자본시장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주문했다. 그는 상품 설계부터 판매, 운용 전 과정에서 사전 예방적 투자자 보호 문화를 정착시킬 것을 강조하며 “직원 스스로 이해 못하거나 가족에게 권하기 어려운 상품은 판매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시세조종·불법 리딩방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 원장은 “내 자산 관리하듯 자본시장을 관리하겠다”며 ETF·스타트업 투자 확대 등 실질적 육성을 약속했다.

■iM금융 황병우 회장, “연말 행장직 사임…그룹 경영 전념”=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말 iM뱅크 행장직을 내려놓고 그룹 회장 업무에 전념한다. 황 회장은 “시중은행 전환이 안정 궤도에 오른 만큼 전임자 선례에 따라 물러난다”며 그룹·은행 이사회에 퇴임 의사를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 자본비율을 15.52%로 끌어올리고 비대면 영업·디지털 경쟁력 강화, 전국구 영업망 구축 등 내실 경영을 추진했다.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 지주 주가는 60% 이상 상승했다. 후임 행장 선임은 자회사 CEO 승계 프로그램과 임추위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신한금융 진옥동 회장, 테더·서클 연쇄 회동…스테이블코인 속도=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 임원진과 연쇄 회동하며 디지털 자산 전략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서클과 만남에 이어 업계 1·2위 사업자를 잇달아 접촉한 것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리딩 기업의 경험을 공유받고 네트워킹 차원의 논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최근 “디지털화폐 확산이 예금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며 경영 리스크를 강조한 바 있다. 테더 임원진은 KB국민은행·하나금융·NH농협금융 등과도 면담 일정을 진행중이다.

 

■KB국민은행 이환주 은행장, 美 기관투자자 IR로 글로벌 소통 강화=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오는 21~27일 뉴욕·시카고에서 미국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IR)를 연다. 이번 IR은 글로벌 금융시장 내 KB국민은행의 위상을 높이고 해외 투자자 신뢰를 공고히 하기 위한 전략 행보다. 이 행장은 ‘코스피 5000 시대’ 정책 기조에 맞춘 포용·생산적 금융 확대 방안, 수익성 중심 경영 전략을 집중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안정적 수익 기반과 미래 성장성을 강조해 글로벌 자본의 유입을 확대하려는 포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미 정상회담 이후 비즈니스 기회가 커지고 있어 이번 방문은 단순 설명을 넘어 글로벌 네트워크를 점검하는 계기”라고 밝혔다.

 

■한국산업은행 새사령탑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 내정=한국산업은행 신임 회장으로 박상진 전 준법감시인이 내정됐다. 30여년간 산은에서 근무한 정통 ‘산은맨’으로, 내부 출신 회장은 설립 이래 처음이다. 박 내정자는 기아·대우그룹 구조조정 TF를 거친 정책금융 전문가로 평가된다. 박 내정자는 1962년생으로 전주고등학교, 중앙대 법학과 출신이다. 박 내정자는 “첨단산업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설립 목적에 맞는 본분을 다하겠다”며 정책금융 역할 강화 의지를 밝혔다. 금융위는 박 내정자가 산업은행의 첨단전략산업 지원 등 당면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한화생명 권혁웅 부회장 “AI 기반 맞춤 솔루션 강화”=권혁웅 한화생명 부회장이 AI 기술을 활용한 라이프솔루션 기업 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AI 데이즈 2025’에서 권 부회장은 보험 본업 중심 AI 서비스 혁신, 생활가치 확장, 임직원 AI 역량 강화 등 3대 전략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AI 컨택센터, AI 세일즈 트레이닝 솔루션을 운영중이다. 하반기 AI 번역 서비스와 가입 설계 AI 에이전트 도입을 예고했다. 권 부회장은 “AI는 고객 맞춤형 금융·생활 솔루션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NH농협캐피탈 장종환 대표 “고객 서비스 개선 최선”=NH농협캐피탈이 연 6.6% 금리, 최대 1억원 한도의 자동차담보대출을 출시했다. 장종환 대표는 “이번 출시로 개인금융 라인업을 완성하고 디지털 혁신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고객 서비스 개선 의지를 밝혔다. 대출은 차량번호 입력만으로 비대면 한도·금리 조회 후 신청 가능하다. 회사는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리우대 프로모션 등 ESG 경영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박차훈 전 회장, 파기환송심도 징역 6년=박차훈 전 새마을금고 중앙회 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 6년과 벌금 2억원을 선고받았다. 그는 자산운용사 전 대표로부터 현금 1억원을 받고 변호사비 2200만원을 대납 받은 혐의가 유죄로 확정됐다. 다만 황금도장 수수와 변호사비 5000만원 대납 요구·약속 혐의는 대법원이 무죄 취지로 파기해 최종 무죄가 선고됐다. 재판부는 “원심 양형이 합리적 범위 내에서 이뤄졌다”며 형량을 유지했다. 이번 판결로 박 전 회장은 1·2심과 동일한 형량을 확정받았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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