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피부 시술의 흐름은 단순히 겉모습을 바꾸는 데서 벗어나, 피부 본연의 건강을 되살리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인위적인 리프팅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한 개선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피부 속의 균형과 순환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일교차가 커지고 공기가 건조해지는 가을철에는 여름 내 자외선과 열로 손상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처지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는 피부 재생력을 높이고 스스로의 탄력을 회복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매선 리프팅은 계절과 상관없이 피부의 자생력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매선 리프팅은 피부 속에 특수 의료용 흡수성 실을 삽입하여 탄력을 끌어올리고, 노화로 약해진 조직의 재생을 유도하는 비수술적 안면 리프팅 시술이다. 실이 체내에 들어가면 주변 조직에 미세한 자극을 주며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이 과정에서 섬유아세포가 활성화되어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생성을 촉진한다. 그 결과 피부는 점차 단단해지고, 리프팅 효과와 더불어 피부결과 탄력 또한 자연스럽게 개선된다.
한의학적 매선치료는 이러한 기전을 기반으로 하되, 단순한 미용 목적을 넘어 ‘기혈 순환’과 ‘근육의 균형’을 함께 다루는 것이 특징이다. 얼굴의 처짐은 단순히 피부 노화로만 발생하지 않는다. 표정근의 긴장 불균형, 순환 저하, 체내 노폐물의 정체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이런 원리로 말미암아 매선을 통증질환에 사용하면 시술방식에 따라 약화된 근육을 강화하고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며, 기타 다른 피부질환에 사용시에는 정맥과 임파순환을 개선시켜 피부 노폐물 배출과 재생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결국, 흐름이 막힌 부위의 기혈을 소통시키고, 약해진 근육을 보강해 얼굴의 구조적 안정성을 회복시킨다. 즉, 겉으로 보이는 탄력 개선뿐 아니라 얼굴 전체의 생리적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라 할 수 있다.
시술에 사용되는 실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흡수된다. 그 과정에서 피부 재생이 꾸준히 유도되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가 누적되는 장점이 있다. 시술 직후에도 리프팅 효과가 즉각적으로 보이지만 붓기가 감소하는 2주후부터 조금 더 명확하게 효과가 보이기 시작한다. 기본적으로 2주단위로 2회 정도의 시술이 결과 유지에 바람직하며 개인차가 존재하겠지만 시술 후 1~2개월 후 상태가 가장 좋은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다른 리프팅요법과는 다르게 6개월후부터 실이 녹으면서 콜라겐이 실을 삽입했던 피하지방층이 자리잡으면서 해당부위의 지방축적이 감소하는 효과마저 존재한다.
따라서 복부 등 가슴 겨드랑이와 같은 부분비만에 사용하기도하며 오히려 실이 녹는 6개월~1년 이후에 더욱 더 효과적이다. 또한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출혈과 흉터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고, 대개 1~2주안에 회복되므로 다른 수술적 요법의 리프팅보다 회복 기간이 짧을 뿐 아니라, 매선요법의 특성성 그 효과가 오래 유지되기도 하며 대체로 시술 후 가벼운 붓기나 멍 당김이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1~2주 내로 호전된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일상생활의 공백 없이 관리가 가능하며, 반복적인 시술을 통해 유지 및 개선이 가능하다.
매선 리프팅은 특히 인위적인 리프팅 효과보다 자연스러운 변화를 원하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표정이 어색하게 변하지 않으면서 얼굴선이 또렷해지고, 피부의 밀도와 탄력이 동시에 향상된다. 직장인이나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시술받고 싶은 사람, 수술적 리프팅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 혹은 티 나지 않는 동안 효과를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결국 매선 리프팅은 단순한 ‘동안 시술’이 아니라, 피부가 스스로 젊음을 회복하도록 돕는 한방 재생 치료이다. 외형적인 개선과 더불어 순환 개선, 근육의 조화, 피부 본연의 생명력을 함께 회복시키는 것이 이 치료의 본질이라 할 수 있다.
<하우연한의원 윤용식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