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콜마그룹 회장, 딸 윤여원에 주식 98.4억원 증여

  • 등록 2025.10.28 22: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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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앤에이치 주식 69만여주...윤여원 대표 지분 8.89%
윤여원, 지분 2.35% 늘지만 콜마홀딩스 비중 밑돌아
콜마홀딩스, 콜마BNH는 지분율 44.63%로 최대주주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이 장녀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콜마BNH) 대표에게 98억원 상당의 지분을 증여한다. 최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윤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는 상징적 행보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윤상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콜마홀딩스가 콜마BNH의 지분을 44% 가량 보유한 1대주주라는 점을 감안할 경우 이번 윤 회장의 지분 증여로 인한 지배구조 변화는 없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윤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콜마BNH 주식 69만2418주(지분율 2.35%)를 윤 대표에게 오는 11월 28일 증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평가액은 약 98억4618만원이다. 이번 주식 증여가 완료되면 윤 대표의 콜마BNH 지분율은 기존 6.54%에서 8.89%로 상승한다.

 

콜마BNH는 콜마홀딩스(지분율 44.63%)가 최대주주다. 이번 증여가 전체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윤 회장이 딸에게 경영적 기반을 다져주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증여에는 윤 대표가 그간 대여 형태로 보유하던 일부 지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표는 콜마BNH 단독 대표로 경영을 총괄하다가 올해 7월 오빠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이승화 대표와 함께 3인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사회공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증여는 그 결정 이후 첫 지분 변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콜마그룹은 최근 윤상현 부회장과 윤동한 회장 측간 경영권 갈등으로 긴장감이 높았다. 윤 회장은 장남인 윤 부회장을 상대로 주식 반환 소송을 진행중이다. 29일 열리는 콜마홀딩스 임시 주주총회에서는 윤 회장 측이 추천한 이사진 선임안이 다뤄질 예정이다.

 

윤 대표를 포함한 윤 회장 측 후보 7명이 자진 사퇴했지만, 여전히 양측간 견제 구도는 이어지고 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개인간 지분 증여에 관한 사안으로 회사 차원의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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