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과 유통 경계 허문다”...KB금융–현대백화점, ‘프리미엄 고객경험’ 전략적 동맹

  • 등록 2025.11.02 1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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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유통 아우르는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결합으로 라이프스타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
고객에게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센터 ‘KB GOLD&WISE the FIRST’의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가치를 통해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금융그룹(회장 양종희)과 현대백화점그룹(사장 장호진)이 금융과 유통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선다. 양사는 프리미엄 자산관리와 고급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협력 모델을 구축, 고객 중심의 시너지 창출을 목표로 한다.

 

KB금융은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KB GOLD&WISE the FIRST 압구정’ 센터에서 현대백화점과 ‘고객 경험 혁신 및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양종희 KB금융 회장과 장호진 현대지에프홀딩스 사장, 정지영 현대백화점 사장 등이 참석해 양사 간 지속 가능한 공동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의지를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고객 기반 확대 및 접점 강화 ▲제휴 상품과 서비스 개발 ▲ESG 기반 사회공헌 협력 등 고객 중심의 실질적 협업을 추진한다. 특히 금융과 유통의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를 결합해, 고객이 자산 관리와 라이프스타일을 통합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고도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현대백화점의 쇼핑 혜택과 KB금융의 금융 서비스를 결합한 전용 통장 출시, KB스타뱅킹을 활용한 간편 결제 서비스, 포인트 연계 등 다양한 공동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일상 속 금융과 소비를 하나의 경험으로 연결하는 새로운 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리미엄 고객층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도 강화된다. KB금융은 그룹 내 최고 수준의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포진한 ‘KB GOLD&WISE the FIRST’ 센터를 통해 현대백화점 VIP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반대로 현대백화점은 ‘KB GOLD&WISE the FIRST’ 고객에게 퍼스널 쇼퍼 동행, 맞춤 쇼핑 컨설팅 등 고급 쇼핑 혜택을 지원한다.

 

양사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뜻을 함께한다. KB금융은 중소벤처기업부와 협력해 현대백화점의 유통·판매 채널을 활용한 소상공인 팝업스토어 운영을 검토중이다. 또 백화점 입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매출 기반의 공급망 금융 등 맞춤형 금융 지원책을 마련해 경영 부담 완화와 동반 성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11월에는 현대백화점에서 시니어 고객을 위한 금융·비금융 콜라보 강좌가 열린다. 투자 전략, 가업승계, 절세 노하우 등 KB금융의 자산관리 콘텐츠와 현대백화점의 여가·취미 프로그램을 결합해 고객과의 접점을 넓힐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국내 대표 금융그룹과 유통그룹이 만나 고객 경험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제시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가치를 통해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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