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올해 3분기 순이익 990억원…전년대비 42.0%↑

  • 등록 2025.11.04 11: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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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영업이익 369억원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투자영업이익 924억원으로 흑자전환
지급여력비율(K-ICS) 141.6%로 전분기 대비 12.1%p 개선…CSM 2조 2,680억원
내재가치 중심 경영 통해 안정적 이익창출·미래 가치 확보…경영지표 우상향 지속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손해보험(대표이사 이은호)이 올해 3분기 경영실적에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며 체질 개선의 결실을 거두고 있다. 회사는 4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순이익이 9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97억 원 대비 42.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892억 원보다 45.0% 늘었으며, 보험영업이익도 369억 원을 기록해 장기보장성보험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했다. 1분기 일시적 제도 변화로 인한 손실을 빠르게 만회한 점이 주목된다. 당시 ‘도달 연령별 손해율 가정’ 조정 등으로 112억 원의 보험영업손실을 냈으나, 2분기 이후 견조한 실적 흐름을 회복하며 본업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투자영업 부문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롯데손보의 3분기 누계 투자영업이익은 924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109억원의 손실에서 대폭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를 “지속적인 체질 개선과 자산 리밸런싱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롯데손보는 2019년 10월 대주주 변경 이후 수익증권의 선제적 매각, 채권 중심의 안정 자산 확대, 요구자본 절감 등 보수적 자산운용 전략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도 큰 폭으로 개선됐다. 2025년 9월 말 기준 롯데손보의 K-ICS 비율은 141.6%로, 6월 말(129.5%) 대비 12.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권고 기준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보험영업의 안정적 이익 창출과 투자자산 구조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주력 상품인 장기보장성보험 역시 꾸준히 성장했다. 3분기 누계 원수보험료는 1조 8,8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으며, 전체 원수보험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8.4%에 달했다. 안정적인 장기상품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회사 실적을 뒷받침하고 있다.

 

또한 미래 이익의 핵심 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은 2조 2,68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새로 유입된 신계약 CSM은 3,147억 원이다. 이중 3분기에만 1,012억원이 추가됐다. 이는 신규 계약 증가와 보험 포트폴리오 고도화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재가치 중심의 경영을 지속한 결과, 수익성과 건전성이 함께 개선되고 있다”며 “체질개선을 바탕으로 K-ICS를 비롯한 주요 경영지표가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이번 잠정 경영실적을 분기보고서 제출 전 공정공시 형태로 공개했다. 회사 측은 “감사인의 회계 검토 과정에서 일부 수치가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롯데손해보험이 보험영업과 투자영업 양대 축의 균형 성장을 바탕으로 수익 구조를 안정화하면서,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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