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KB증권(대표이사 이홍구·김성현)이 지난해 주문 장애 사태 이후 중단됐던 미국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4일 재개했다. 이번 조치로 고객들은 한국 시간 기준 주간에도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며, 글로벌 시장 대응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미국주식 주간거래는 미국 현지 대체거래소(ATS)를 통해 운영되는 서비스로, 기존 애프터마켓 거래 종료 후 공백 시간이 있었던 구조를 개선했다. 이번 재개로 거래 가능 시간이 기존 16시간에서 24시간으로 확대되어, 사실상 하루 종일 거래가 가능해졌다. 다만 오전 9시 50분부터 10시까지 시스템 점검으로 거래가 제한된다.
KB증권은 서비스 재개에 맞춰 거래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블루오션에 더해 문(Moon)과 브루스 대체거래소를 새로 연결, 특정 거래소 장애 시에도 다른 거래소를 통해 매매가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과거와 같은 대규모 주문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거래 복구 속도를 높이고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존의 ‘미체결 주문 자동 전환’ 기능도 유지된다. 주간 시간대에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오후 6시에 자동으로 정규 시장으로 전환되어 애프터마켓 종료 시점까지 주문 효력이 유지된다. KB증권은 서비스 재개를 기념해 신규 및 휴면 고객을 대상으로 ‘준비는 끝났다! 미국주식 주간거래 24시간 On’ 이벤트를 진행,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손희재 KB증권 디지털사업그룹장은 “이번 주간거래 재개로 고객들의 글로벌 주식 매매 접근성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안정적 시스템 운영을 기반으로 고객이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