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풀무원재단은 미래세대에게 공감과 협력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제3회 공감교육 토크콘서트 ‘About Empathy’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타인과 사회를 이해하는 힘인 공감 능력을 키우고, AI 중심의 디지털 환경 속에서도 사람 간 연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마련됐다.
풀무원재단은 지속가능한 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2023년부터 교육 전문기관 프로젝트플래닛과 함께 ‘공감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교육은 아이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혐오와 차별 사례를 살펴보고, 빅 히스토리 관점에서 공감과 존중, 협력의 중요성을 체감하도록 설계됐다. 매년 교육 운영이 끝난 뒤에는 토크콘서트 ‘About Empathy’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에게 공감교육의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
20일 서울 강남구 씨스퀘어에서 열린 이번 토크콘서트에는 학생과 학부모, 초·중·고 교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대면 소통이 줄어든 디지털 시대에 더욱 중요해진 공감의 가치와, 미래세대의 공감 역량을 높이기 위한 예술·신체·협력 활동의 역할을 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부에서는 공감교육에 참여한 아동들이 경험한 변화와 소감을 공유한 뒤, 정재승 KAIST 교수가 ‘AI 시대에 팀 프로젝트, 신체 놀이와 예술 활동이 인간의 뇌와 공감지능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기술 발전이 개인화를 가속하는 환경 속에서도 예술과 신체 활동이 어떻게 공감과 연결을 회복하는지 뇌과학 관점에서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차진엽 콜렉티브에이 예술감독이 패널로 참여해 예술적·신체적 체험을 매개로 한 공감의 본질을 참석자들과 함께 탐구했다.
2부에서는 예술 프로젝트 창작 단체 ‘사사삭’과 함께한 가족 참여형 감각 놀이 활동이 진행됐다. 아이들과 학부모들은 하나의 끈으로 연결된 여러가지 색의 펜을 함께 잡고 주어진 제시어를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하며 하나의 그림을 완성했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간섭과 양보, 협력이 이뤄지며 공감을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 이어졌다.
풀무원재단 이병인 사업담당은 “AI 중심의 시대일수록 공감의 가치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공감을 체감하고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공감 역량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풀무원재단은 교원 연수와 학교 교육을 통해 약 2,50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공감교육을 진행하는 등 먹거리·환경·사회 전반에서 공익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