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류재철 “위기속 기회…속도로 경쟁의 판 바꾸자”

  • 등록 2025.12.23 1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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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신년 영상 메시지 발표, ‘위기 속 기회’ 자신감 당부하며 5대 핵심과제 제시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이기기 위한 핵심은 속도, 핵심 부품 경쟁력과 ‘위닝 테크’ 집중
질적 성장 가속화: B2B, 솔루션, D2C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으로 수익성 기반 성장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신흥 시장 육성 목표로 2030년 인도∙사우디∙브라질 매출 2배
신규 성장기회 발굴: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중심 기회
AX로 일하는 방식 변화: 고객경험 차별화하며 전 구성원이 생산성∙속도 높이도록 지원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LG전자 류재철 신임 CEO가 “위기 속에 더 큰 기회가 있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새로운 도약을 함께 만들어 가자”는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류 CEO는 23일 전세계 각지에서 근무중인 임직원 7만여 명에게 신년 영상 메시지를 보내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질적 성장 가속화 ▲지역 포트폴리오 건전화 ▲새로운 성장기회 발굴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류 CEO는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본원적 경쟁력을 다지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더하며 LG전자의 전략과 실행력이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해 왔다”며 “고객 중심의 철저한 준비와 실행 속도가 경쟁력의 격차를 만들어 왔고, 이제 이 힘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경쟁의 판을 바꾸자”고 강조했다.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키워드로는 ‘속도’를 꼽았다. 그는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속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핵심 부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위닝 테크(Winning Tech)’를 빠르게 사업화해 경쟁사가 쉽게 따라올 수 없는 격차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고객가치와 사업 잠재력, 기술 경쟁력을 기준으로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다.

 

질적 성장 가속화를 위해서는 B2B·솔루션·D2C 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주문했다. 류 CEO는 CAC(상업용 냉난방공조),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B2B 사업과 webOS 기반 솔루션 사업, 구독과 온라인브랜드샵(OBS) 등 D2C 모델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확실히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는 신흥 시장 육성을 강조했다.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 브라질을 핵심 지역으로 지목하며 “2030년까지 이들 시장의 매출을 두 배로 키우겠다는 도전적인 목표로 집중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성장기회로는 AI홈, 스마트팩토리, AI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로봇 등을 제시했다. 류 CEO는 “우리의 강점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적극 활용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X(AI 전환)를 통한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주문하며 “AI를 업무 전반에 적용해 생산성과 속도를 높이고, 전 구성원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LG전자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실행의 속도”라며 “행동하는 것이 답이라는 마음으로 고객을 최우선에 두고 움직이자”고 당부했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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