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허리 통증, 수술이 답일까? 통증 전문의가 말하는 비수술 치료의 중요성

  • 등록 2025.12.23 16: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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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허리 불편감을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미 몸이 보내는 신호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서 스스로 구별하기 어려우나, 진행 방식과 관리 전략은 분명히 다르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던 디스크가 제 위치에서 밀려나 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허리 통증과 더불어 다리로 내려가는 방사통,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 증가, 기침이나 재채기 시 통증 악화 등이 대표적인 특징이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걷는 중 다리가 저리고 무거워지는 패턴이 나타난다. 두 질환 모두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접근하면 수술 없이도 충분히 관리가 가능하다.

 

허리 통증 치료는 어느 한 가지 방법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보다 환자의 상태에 맞춰 여러 비수술 치료를 조합하는 방식이 더 효율적이다. 허리 질환은 단기간 치료로 해결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루어져야 재발을 줄일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허리를 굽힌 채 드는 행동,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 반복적인 허리 회전 동작은 통증을 악화시키기 쉬운 대표적이다. 평소 가벼운 스트레칭과 적절한 활동량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허리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허리 통증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등 다양한 척추질환이 원인이 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과 이에 따른 비수술 치료가 중요하다. 또한, 허리 통증은 참는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조기에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비수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천터미널 마취통증의학과의원 박준하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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