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는 4300포인트를을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와 함께 시장의 시선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코스닥으로 쏠리고 있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으로 코스피와의 '키 맞추기'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늘어서다.
삼성자산운용은 코스닥 대표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 ETF’와 일간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 2종에 대해 지난 12월 한달간 개인 순매수가 합산 496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단일 상품별로는 KODEX 코스닥150이 1492억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가 3472억원의 개인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KODEX 코스닥150 ETF는 순자산이 1조6000억원을 돌파하며 상장 이후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는 물론 은행과 보험 등 기관 투자자들도 각각 561억원, 351억원을 순매수하며 코스닥 시장 반등 기대에 동참했다.
이번 자금 유입의 직접적인 계기는 지난달 1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코스닥 시장 신뢰 및 혁신 제고 방안’으로 풀이된다. 정부가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 드라이브를 본격화하자, 정책 수혜를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이 빠르게 움직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정책 발표 가능성이 거론되기 시작한 11월 말부터 개인 매수세는 뚜렷하게 확대됐다.
상승장에 대한 기대는 레버리지 상품에서 더욱 분명하게 나타났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12월 한 달간 순매수 3472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ETF 가운데 미국 S&P500 레버리지 상품 2종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국내형 ETF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이 같은 ‘코스닥 러시’의 배경에는 상대적 저평가 매력도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200 지수가 연간 90% 이상 상승한 반면, 코스닥150 지수 상승률은 30%대에 그치며 상승 폭 차이가 컸다. 여기에 AI·우주·에너지 등 국가 핵심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기술특례 상장 제도 도입 기대가 더해지며 코스닥 시장의 체질 개선과 추가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대환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코스피 대비 소외됐던 코스닥의 저평가 매력이 정책 모멘텀과 결합되며 투자 심리가 빠르게 확산됐다”며 “개별 종목보다 시장 전반의 방향성에 투자할 수 있는 KODEX 코스닥150 시리즈를 활용한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