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다이트연구소 연구진이 한의 비만 치료를 받은 성인 남성 환자에서 체중과 체지방은 유의하게 감소하면서도, 근육 기능은 비교적 잘 유지되는 양상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다이트한의원 천안점 최인우 진료원장이 제1저자로 참여했다. 연구 논문은 올해 1월 한방재활의학과학회지에 게재됐다.
연구는 한의 비만 치료를 받은 성인 남성46명을 대상으로 한 후향적 차트 분석으로 진행됐다. 대상자들은 평균4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으며, 고형 제제 한약을 중심으로 한 한의 치료와 함께 하루 탄수화물 섭취를50g 이하로 제한하는 저탄수화물 식단 교육을 병행했다. 연구진은 치료 전후의 체중, 체지방량과 함께 골격근율과 악력 변화를 분석해 체중 감량의 질적 변화를 평가했다.
최근 위고비, 마운자로 등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사용이 늘면서 체중 감량과 함께 제지방량 및 근육량 감소가 동반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약물 기반 체중 감량에서 지방과 근육이 동시에 감소할 수 있다는 점은 근력 저하와 대사율 감소 측면에서 임상적 쟁점으로 논의되고 있다.
분석 결과, 평균 체중은 약9.6% 감소했다. 체지방량도 7kg 이상 줄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감량 효과를 보였다. 반면 절대적인 근육량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체중 대비 골격근 비율인 골격근율은 유의하게 증가했다. 체중으로 보정한 상대 악력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 이는 체중 감소에도 불구하고 근육 기능이 유지되거나 효율적으로 개선됐음을 시사한다.
천안점 손지영 대표원장은 “이러한 결과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약물 기반 비만 치료에서의 근손실 우려와 대비되는 결과”라며 “한의 비만 치료와 저탄수화물 식단을 병행한 접근이 지방 위주의 체중 감량을 유도하면서 근육 기능 저하를 최소화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치료 기간중 보고된 이상반응은 변비, 구강 건조, 불면 등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치료 중단이 필요한 중대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일부 환자에서 동반됐던 높은 혈압과 간기능 수치 상승도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다이트연구소 강병수 소장은 “이번 연구가 남성 비만 치료에서 단순한 체중 감소를 넘어 근육 보존과 기능 유지를 함께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향후 무작위 대조 연구를 통해 한의 비만 치료와 약물 기반 치료 간 체성분 변화의 차이를 추가로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