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롯데케미칼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 18조4,830억원, 영업손실 9,43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불황에도 불구하고 범용 석유화학 사업의 구조 재편과 미래 성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내며 중장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범용 석유화학 사업의 설비 가동률 최적화와 운영 합리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했다.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핵심 경쟁력 중심의 사업 구조 재편에도 힘을 쏟았다. 롯데케미칼은 올해를 기점으로 범용 석화 비중을 줄이고 고기능성 소재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고부가 사업 확대의 핵심은 기능성 소재와 전지 소재 분야다. 올해 완공 예정인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거점으로 Super EP 등 고부가 제품군을 확대한다. 또 미국 양극박 공장도 연내 준공해 AI용 회로박과 기능성 동박 등 전지 소재 사업을 단계적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공정 소재와 식·의약용 그린 소재 역시 증설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친환경 에너지 분야에서도 투자 행보를 이어간다. 울산에 구축한 60MW 규모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추가 가동을 통해 에너지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탄소 저감과 에너지 전환 흐름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주주가치 제고 노력도 지속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7월 중간 배당으로 주당 500원을 지급한 데 이어,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최종 배당안은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작년 4분기 실적을 보면, 롯데케미칼의 매출은 4조7,099억원, 영업손실은 4,339억원을 기록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매출 3조3,431억원, 영업손실 3,957억원이다. 이는 계절적 비수기와 인도네시아 신규 설비 가동 영향이 반영된 실적이다. 첨단소재 사업은 매출 9,295억원, 영업이익 221억원으로 재고 조정 영향이 있었으나 수익성을 유지했다.
롯데케미칼은 “2026년을 전환점으로 고부가 소재와 친환경 에너지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며 “포트폴리오 혁신을 통해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