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성수4지구 재개발에 ‘조합원 부담 최소화’ 파격 조건 제시

  • 등록 2026.02.10 10: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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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낮추고 품질 하이엔드...12개월 이후 낮은 물가상승 지수 적용
조합 공사비 1조3,628억원 대비 460억 절감한 1조3,168억원 제안
사업비 조달금리 CD-0.5% 제안...정비사업 사상 최저 수준 금리
물가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조건 ‘계약 후 12개월 유예’ 제시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대우건설이 성수4지구 재개발 사업 입찰에서 공사비와 금융 조건 전반을 조정한 파격적인 사업 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 실질적인 체감 이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공사비 절감이다. 조합이 책정한 예정 공사비는 1조 3,628억원(평당 1,140만원)이지만, 대우건설은 1조 3,168억원(평당 1,099만원)으로 입찰해 총 460억원을 낮췄다. 공사비는 줄이면서도 설계 완성도와 마감 수준, 단지 상품성은 하이엔드급 이상으로 적용하겠다는 전략이다.

 

사업비 조달 조건도 이례적이다. 대우건설은 사업비 조달금리를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에서 0.5%포인트를 차감한 ‘CD-0.5%’로 제시했다. 2026년 2월 4일 기준 CD금리 2.75%를 적용하면 실제 조달금리는 2.25% 수준으로, 최근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에서 보기 드문 사실상 최저 금리다.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 부담 역시 대폭 완화했다. 통상 입찰 마감일을 기준으로 물가상승 지수를 적용하는 것과 달리, 대우건설은 ‘조합과의 도급계약 체결 시점’을 기준으로 삼았다. 여기에 계약 이후 12개월간 발생하는 물가 상승분은 대우건설이 부담하는 조건까지 더했다.

 

공사비가 1조원을 넘는 대형 사업인 점을 고려하면, 이 조건만으로도 조합원 부담은 크게 줄어든다. 대우건설은 해당 유예 조건을 통해 약 225억원의 공사비 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2개월 이후에도 ‘건설공사비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 중 낮은 지수를 적용해 인상 폭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 예정 공사비 보다 460억원을 낮춘 금액으로 입찰했지만 품질과 상품성은 오히려 상향 적용했고, 사업비 조달금리 역시 정비사업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제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는 단순한 수치 경쟁이 아니라 조합원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조합원 부담은 줄이면서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도록 공사비와 금융 구조를 설계한 것이 이번 제안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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