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텍사스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 개최…‘프로젝트 마타도르’ 협력 본격화

  • 등록 2026.02.11 10: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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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미국 현지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 개최해 원전 산업계 활기 도모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서 대형원전 공종·분야별 전문 세미나 열고 현지 이해도 제고
美 ENR 상위권사 포함 텍사스 건설·원전 업계 참석 대성황… 다각적 협력 모색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 기반으로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 우위 선점 총력
페르미 아메리카 ‘프로젝트 마타도르’ 내 대형원전 4기 EPC 계약 앞두고 기본설계 매진
한미 원전 협력 강화 위해 대형원전 건설 분야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 구축에 힘쓸 것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미국 원전 르네상스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현지 대형원전 업계의 재도약 발판 마련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위치한 더 웨스틴 댈러스 다운타운 호텔에서 ‘대형원전 기술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형원전 공종·분야별 전문 세미나를 통해 원전사업에 대한 현지 이해도를 높이는 한편, 텍사스주 아마릴로 외곽에서 추진중인 페르미 아메리카의 11기가와트(GW) 규모 복합 에너지 캠퍼스 ‘프로젝트 마타도르(Project Matador)’ 내 대형원전 4기 건설의 성공적 수행을 위한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현대건설은 이날 설명회에서 ▲원전 시공 표준 ▲주요 기계 설치 공종 ▲모듈화 시공 개념 및 절차 ▲원전 특수 공종 ▲중량물 인양 ▲원전 건축 ▲전문 인력 양성 등 원전 건설 전반의 특수성과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텍사스 지역 건설사를 비롯해 미국 원전·건설업계 약 100여 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현대건설이 지난해부터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협약을 체결해 온 미국 ENR 상위권 건설사와 텍사스 소재 유력 건설사들이 대거 참여해 세미나 내용을 공유하고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페르미 뉴클리어의 메수트 우즈만 대표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향후 10년은 산업과 AI 성장을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를 얼마나 신속히 구축하느냐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건설은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산업적 규모와 실행력을 갖춘 기업으로, 이번 협력은 미국 에너지 생산 역량을 재건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원전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한미 원전 협력도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장기간 원전 건설 중단으로 미국 내 전문 인력과 공급망이 위축된 상황에서 대형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서는 해외 기업과의 협력이 필수적인 과제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페르미 아메리카와 프로젝트 마타도르 대형원전 4기 건설을 위한 기본설계(FEED) 용역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 상반기 EPC 계약을 목표로 부지 배치 계획과 냉각 방식 검토, 예산 및 공정 산출 등을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기술설명회를 계기로 현지 건설사들의 원전사업 참여 기반을 넓히고, 텍사스를 넘어 미국 원전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협력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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