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추진중인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최종 공모가를 8,300원으로 확정했다. 케이뱅크는 12일 공시를 통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5영업일간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2,007개 기관이 참여해 약 65억5,000만 주를 신청했다. 경쟁률은 약 199대1을 기록했다. 참여 금액 기준 총 주문 규모는 약 58조 원에 달했다. 대형 기업공개(IPO)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은 케이뱅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향후 성장성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의 평가가 긍정적이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장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상당수 기관이 공모가 밴드 상단을 포함한 가격을 제시했다”며 “다만 상장 이후 주가 흐름과 시장 안정성, 일반 투자자 보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장 친화적인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설립된 케이뱅크는 2025년 말 기준 고객 수 1,553만 명을 확보하며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적 역시 개선 흐름을 보이며 2024년 순이익 1,281억 원을 기록했고, 2025년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34억 원에 달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총 공모금액은 4,980억 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조3,673억 원으로 예상된다. 케이뱅크는 이번 상장을 통해 자본을 확충하고 약 10조 원 이상의 신규 여신 성장 여력을 확보해 혁신금융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개인사업자(SME) 시장 확대, 기술 경쟁력 고도화, 플랫폼 비즈니스 구축,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신사업에도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케이뱅크가 만들어갈 비전에 공감해주신 투자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장 이후에도 고객과 주주 모두와 성장하며 차별화된 가치를 더하는 케이뱅크가 되겠다”고 밝혔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1,800만주)에 대해 오는 20일(금)과 23일(월) 이틀간 진행된다. 일반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 인수단인 신한투자증권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일반 청약을 마친 뒤 다음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