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AI·금융·안전 혁신으로 체질 전환 가속

  • 등록 2026.04.08 17: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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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AI 건설장비 도입…현장 안전관리 고도화
GS건설, 금융 협력 기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포스코이앤씨, 작업중지권 중심 자율 안전문화 구축
주거·인재·연구까지…건설·연관 산업 경쟁력 강화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현대, GS, 포스코, 우미 등 주요 건설업계가 디지털 기술과 금융 협력, 안전 혁신을 중심으로 산업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 시공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안전, 투자, 인재, 연구까지 아우르는 종합 경쟁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이처럼 주요 건설사들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기술 혁신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과 금융 협력 확대, 자율 안전문화 정착, 주거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까지 이어지는 변화는 건설산업의 질적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AI 기반 건설장비 도입을 확대하며 스마트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HD건설기계와 ‘건설기계 스마트 안전기술 공동 개발 및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굴착기 등 주요 장비에 AI 안전 기능을 적용할 계획이다.

 

작업자 접근을 감지하는 스마트 어라운드뷰 모니터와 장비 과부하 위험을 알리는 경고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사각지대를 줄이고 전도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장비는 올 하반기부터 현장에 순차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에 운영 중인 AI 안전 모니터링, 드론, 웨어러블 로봇과 결합해 디지털 기반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완성해 나갈 계획이다.

 

GS건설은 하나금융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첨단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섰다. 양사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생산적 금융 대전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펀드 조성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실질적인 산업 투자로 이어지는 금융 구조를 구축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안양 에포크 데이터센터와 고양 마그나 데이터센터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와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자이C&A와 자산운용 계열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설계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건설사가 단순 시공을 넘어 투자·운영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현장 중심의 자율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세이프티 파트너’ 양성에 나섰다. 안전보건진흥원과 협력해 근로자 눈높이에 맞춘 교육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또 작업중지권 활성화를 통해 위험 상황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이프티 파트너는 현장에서 안전문화 확산과 제도 실행을 이끄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회사는 영상 자료와 시각화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오는 9월 우수 사례 경연대회를 통해 현장 적용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작업중지권을 ‘선택이 아닌 권리’로 정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주거사업과 지역 개발 분야에서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우미건설은 전남 여수 소제지구에서 ‘여수 소제 중흥S-클래스 우미린’을 공급하며 지역 내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총 1679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이번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우미건설은 남향 위주의 배치와 일부 바다 조망 설계, 생활 인프라 접근성 강화 등으로 주거 편의성을 높이 있다. 여수 지역에서 축적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산업이 단순 시공을 넘어 기술, 금융, 안전, 인재까지 결합된 종합 산업으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AI 기반 안전관리와 투자형 사업 구조, 글로벌 인재 확보가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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