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 정부의 메디케어 정책 변화에 힘입어 바이오시밀러 및 핵심 치료제의 처방 확대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샐트리온은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 센터(CMS)가 발표한 ‘2027년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A) 및 Part C·D 지급 정책’에 따라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정책은 보험사와 환자, 정부 모두의 비용 부담 구조에 변화를 주는 내용이 핵심이다. 우선 MA 플랜에 대한 보험사 부담금이 2027년부터 2.48% 증가하면서 약가가 낮은 의약품 사용에 대한 유인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은 바이오시밀러 선호도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환자 본인부담금 상한도 기존 2100달러에서 2400달러로 상향된다.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환경에서는 경제성이 높은 치료제를 선택하려는 경향이 강화되는 만큼,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이용 관리 방식의 변화도 주목된다. 미국 정부는 환자 급여 기준을 기존 질병 코드 중심에서 의료적 근거 기반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여기에 정맥주사(IV) 치료 시 발생하는 추가 비용 부담까지 고려될 경우, 자가 투여가 가능한 피하주사(SC) 제형의 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의 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의 채택률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과적으로 바이오시밀러는 보험사와 환자, 정부 재정 모두의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합리적인 약가와 검증된 치료 효과를 동시에 갖춘 점이 정책 방향성과 맞물리면서 시장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의 평가다.
셀트리온은 이미 미국 현지 생산과 직판 유통망을 구축해 이러한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력과 함께 보험사 및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와의 협상력도 강화하고 있다. 또 미국 정부가 최근 바이오시밀러를 관세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 정책과 맞물리면서 의료비 절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정책 연속성 속에서 셀트리온의 사업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CMS 정책은 바이오시밀러와 혁신 제형 치료제 등 경쟁력 있는 의약품의 사용량을 늘리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짐펜트라를 비롯한 회사의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이에 부합하는 최적의 선택지라는 점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현지에서 구축한 자체 생산 및 직판 시스템을 적극 활용해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가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미국 내 제품 처방 확대 및 시장 영향력 강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