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험 마쳤다…웹3 결제 인프라 선점 시동

  • 등록 2026.04.09 10: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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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블록체인 6대 핵심 기술 PoC 완료
비자·마스터·솔라나 등 협력…글로벌 정산·크로스보더 확장성 확인
하이브리드 카드·하드월렛까지…법정화폐-디지털자산 연결 본격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신한카드가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에 본격 착수했다. 기존 카드 결제 시스템을 넘어 웹3.0 기반 금융 환경으로 확장하기 위한 기술 검증을 마치며 미래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섰다.

 

신한카드는 9일 스테이블코인과 블록체인을 활용한 6대 핵심 기술 과제의 개념검증(PoC)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디지털 자산과 기존 결제 시스템을 연결하는 ‘브릿지’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정산과 크로스보더 결제 등 차세대 금융 서비스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검증 대상에는 블록체인 기반 개인 간(P2P) 결제부터 디지털 자산 통합 결제 인프라, 스테이블코인 기반 하이브리드 카드, 글로벌 송금·정산 시스템, 결제 네트워크, 카드형 하드월렛 등 총 6개 분야다. 단순 기술 실험을 넘어 실제 서비스 적용을 염두에 둔 구조 설계가 특징이다.

 

특히 P2P 결제 영역에서는 테스트용 코인 발행과 포인트의 토큰화, 지갑 간 직접 결제(W2W) 시나리오를 검증하며 디지털 자산 기반 결제 흐름을 구현했다. 외부 지갑 연동 실험에서는 이용자가 메타마스크 등 개인 지갑을 통해 결제와 수수료를 직접 관리하는 시나리오도 검증했다.

 

글로벌 협력도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비자, 마스터카드 등 기존 결제 네트워크 기업은 물론 솔라나, 파이어블록스 등 웹3.0 선도 기업과 협력해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 및 정산 프로세스를 점검하고, 실질적인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하이브리드 카드 모델도 핵심 성과로 꼽힌다. 체크카드처럼 스테이블코인을 즉시 결제에 사용하는 동시에, 신용카드처럼 자산을 담보로 한도를 부여하는 구조를 구현해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의 결합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활용한 ‘프로그래머블 머니’ 개념도 테스트됐다. 조건 충족 시 자동으로 결제가 실행되는 구조를 통해 향후 자동화된 금융 서비스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IC칩 기반 카드형 하드월렛 기술을 통해 보안성과 실사용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실험이 카드사가 단순 결제 사업자를 넘어 디지털 자산 기반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기술 확보는 향후 시장 경쟁력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PoC를 통해 기존 법정화폐 기반 결제 시스템과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브릿지(Bridge) 역할을 충실히 검증했다"며, "결제 및 정산 영역에서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활성화 등 차세대 금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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