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매출 5조 시대 열었다…퀵커머스 성장에도 비용 부담에 수익성 ‘주춤’

  • 등록 2026.04.10 15:39:33
크게보기

장보기·쇼핑 84% 급증…생활형 플랫폼 전환 가속
라이더 비용 41% 증가…영업이익은 7% 감소
DH에 4900억 배당…투자·주주환원 병행 전략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연매출 5조원을 처음 돌파하며 '5조 매출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배달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다소 후퇴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5조2830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929억원으로 전년 대비 7% 감소했다.

 

매출 성장은 음식배달과 장보기·쇼핑 등 중개형 커머스가 견인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4조4956억원으로 26% 늘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 채널과 연계한 장보기·쇼핑은 매출이 84% 급증하며 새로운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입점 매장 수도 2만4000여개로 확대되며 플랫폼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배민B마트 중심의 퀵커머스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비용 증가가 수익성 발목을 잡았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4조6901억원으로 27% 늘었다. 이중 라이더 인건비 성격의 외주용역비는 3조1542억원으로 41% 급증했다. 배달 품질 개선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비용 때문에 영업이익이 7%가량 뒷걸음질치며 6000억원 밑돌았다.

 

이와 함께 우아한형제들은 독일 모회사 딜리버리히어로에 자사주 취득 후 소각 방식으로 4900억원을 배당했다. 이는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성장 투자와 병행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배달플랫폼 업계에서는 배민이 ‘한그릇’, ‘배민클럽’ 등 신규 서비스와 퀵커머스 확장을 통해 생활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 여부가 지속 성장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연옥 기자 box@seoultimes.news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