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 시대, 시험대는 지금” 신한금융의 구조 전환 해법

  • 등록 2026.04.1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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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 발간
밸류업·반도체 랠리 이후 방향성 모색…“상승 기반은 견고”
이익 변동성·단기투자 구조 한계…체질 개선 없인 재도약 어려워
에너지·배터리·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금융 역할 확대 필요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 6000포인트를 돌파한 이후 대외 변수에 흔들리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다음 단계’를 좌우할 구조적 조건이 제시됐다. 신한금융그룹은 12일 ‘한국 주식시장 구조 전환을 위한 조건’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의 지속 상승을 위한 핵심 과제를 제시하며 시장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는 최근 상승 랠리를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인공지능(AI) 기반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결합된 결과로 진단했다. 특히 밸류업 프로그램만으로도 약 1000포인트 상승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한계기업 퇴출 구조가 정착될 경우 과거 박스권으로 회귀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러한 상승 기반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시장 구조 변화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보고서는 첫 번째 과제로 ‘이익 변동성 축소’를 꼽았다. 현재 코스피 이익의 약 40%가 IT·반도체에 집중된 구조는 업황 변화에 따른 충격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제조업의 플랫폼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실제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 기업군은 최근 6년간 134%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기존 구조를 유지한 기업은 마이너스 수익률에 머물렀다.

 

두 번째는 ‘장기투자 문화 정착’이다. 국내 개인투자자의 평균 보유기간이 9일에 불과한 점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연구소는 퇴직연금 등 장기 자금 유입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기업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수급 구조의 안정화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는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이다. 반도체 이후 시장을 이끌 산업으로 에너지, 배터리, 자율주행, 바이오, 방산·조선 등이 제시됐다. 특히 산업 초기 단계부터 금융이 결합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됐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주식시장의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밸류업 정책을 통해 높아진 저점 자체는 견고하다”며, “기업 포트폴리오 재배치, 장기투자 문화 정착,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이 병행될 경우 코스피의 추가 레벨업과 중장기 우상향 흐름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반도체 이후 새로운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술과 산업에 대한 선구안을 바탕으로, 초기 단계부터 금융이 연계되는 지원 체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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