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 ‘수사·사고·소송’ 삼중 충돌

  • 등록 2026.04.10 19: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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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조합장 금품수수 의혹에 경찰 수사 확대
시공사 교체 갈등, 법적 분쟁으로 비화
현장 안전사고까지 겹치며 사업 차질 우려

[서울타임즈뉴스 = 서연옥 기자] 경기 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을 둘러싼 금품수수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며 사업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성남중원 경찰은 전 조합장 A씨의 자택과 조합 사무실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동시에 피의자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A씨는 자재 납품 계약 등을 대가로 특정 업체로부터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돼 수사를 받아왔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조합 내부에서는 이미 권한 공백과 갈등이 격화된 상태다. 조합은 임시총회를 통해 A씨 해임안을 의결했지만, A씨 측은 절차상 문제를 제기하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다.

 

여기에 시공사 교체 문제까지 겹치며 갈등은 확산되는 양상이다. 기존 시공사 DL이앤씨와 공사비 증액 및 브랜드 적용을 둘러싼 이견이 이어지자 조합은 GS건설을 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DL이앤씨는 이에 반발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수사와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대규모 정비사업 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굴착기와 관련해 인명사고가 발생하며 현장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9일 오전 10시께 DL이앤씨 측 인력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경위를 둘러싸고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엇갈렸다.

 

DL이앤씨 측은 무단 침입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한 반면, 전 조합장 측은 정상 작업 중 발생한 우발적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경찰은 신호수 없이 단독 작업을 진행한 굴착기 기사를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합 내부 문제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고 있어 양측에 자제를 요청하는 등 중재 중"이라며 "수사와 관련해선 절차에 따라 최대한 신속하고 공정하게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대원2구역은 상대원동 일대에 기존 노후 건물을 철거하고 최고 29층, 총 43개 동, 4천800여 가구를 새로 조성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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