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찾은 현대차 정의선 회장...모빌리티 미래 전략 제시

  • 등록 2026.04.14 16:13:14
크게보기

관세 전쟁 한복판서 꺼낸 세가지 카드...미래 모빌리티 리더십 제시
세계 500대 기업 주요 CEO 등 민관 글로벌 리더 참석하는 경제 컨퍼런스
정의선 회장, 세마포와 인터뷰 통해 미래 혁신 향한 현대차 비전 제시
국내 대규모 새만금 투자 통해 로봇, AI, 에너지 중심 미래사업 전환

[서울타임즈뉴스 = 최남주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3일 미국 글로벌 경제·정책 리더들이 참석하는 행사에서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통상 환경 변화 속에서 주요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보고 있다. 정 회장은 현지시간 13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 DC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미디어 세마포가 주최하는 경제 콘퍼런스로,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정책 관계자들이 참여해 산업·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부회장, 성 김 사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현대차그룹은 트랙 세션과 라운드테이블 등을 통해 그룹의 중장기 전략과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

 

정 회장은 사전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을 설명했다. 정 회장은 시장이 지역별로 세분화되는 흐름을 언급하며 생산과 공급망을 지역별로 유연하게 운영하는 방안을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확대하고, 인도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하는 계획했다.

 

미래 사업과 관련해서는 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2028년부터 생산 현장에 도입하고,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 생산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조 공정의 효율성과 품질 개선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에너지 전략에서는 수소를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전동화 확대와 데이터센터 증가 등으로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소와 전기차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를 상호 보완적인 기술로 보고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장기 투자 계획도 병행하고 있다. 향후 5년간 125조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새만금 지역에 약 9조원을 투입해 로봇 제조, 수전해 플랜트, 데이터센터, 재생에너지 설비 등을 포함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게 된다. 

 

행사 기간 중 진행되는 미래 모빌리티 트랙 세션에서는 호세 무뇨스 사장이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시장 변화와 에너지 전환 전략을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를 병행하는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을 통해 시장별 수요 변화에 대응키로 했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동화 전환 속도와 수익성 간 균형을 둘러싼 전략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완성차 업체는 전기차 중심 전략을 유지하는 반면, 하이브리드 비중을 확대하는 방식도 병행하고 있다.

 

자동차업계에서는 정의선 회장의 이번 워싱턴 방문이 글로벌 정책 환경과 통상 이슈를 고려한 소통 행보라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미국은 주요 자동차 시장인 동시에 정책 영향력이 큰 지역으로, 기업 경영 전략과 정책 환경 간 연계성이 커진다는 점도 핵심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제네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파트너십 스폰서로 참여해 별도 전용 공간을 운영한다. 행사장 내 라운지는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정책 담당자 간 네트워킹 공간으로 활용된다.

 

제네시스는 2022년부터 세마포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으며, 주요 도시에서 글로벌 리더를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참여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정책 및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남주 기자 calltaxi@seoultimes.news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





(주)퍼스트경제 / 이메일 box@seoultimes.news / 제호 : 서울타임즈뉴스 / 서울 아53129 등록일 : 2020-6-16 / 발행·편집인 서연옥 / 편집국장 최남주 주소 : 서울시 강동구 고덕로 266 1407호 (고덕역 대명밸리온) 대표전화 : (02) 428-3393 / 팩스번호 : (02) 428-3394. Copyright @서울타임즈뉴스 Corp. All rights reserved.